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연기된 데는 당선인 측의 일방적 의제 설정에 대한 청와대의 불쾌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윤 당선인 측에서 회동 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건의를 공식화하는 등 일방적으로 회동 의제를 설정한 데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공공기관 인사권 문제 등 당선인 측이 생각하는 대화 주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일방적 의제 설정에 거부감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회동 연기를 결정한 것은 청와대나 당선인 측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 아니라 실무 협의를 더 진행한 뒤로 미루자는 양측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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