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선 전 '김건희 비판' 현수막 70개 설치한 2명 자택 등 압수수색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현수막 수십 개가 설치된 데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와 40대 여성 B 씨의 자택과 차량을 각각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와 현수막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1일과 지난 1월 인천 시내 70곳가량에 '김건희 허위 경력·가짜 이력 즉각 수사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의뢰를 받아 현수막을 제작 후 게시한 업체 관계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A 씨와 B 씨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들을 불러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정당명이나 후보자 성명, 또는 이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명시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