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침 기온은 쌀쌀했지만 낮에는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지역이 많았죠.
코로나 때문에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꽃구경 다니는 예전의 봄 풍경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장 남쪽, 부산엔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하얀 벚꽃 옆에 노란 유채가 곁들여져 봄 색깔은 더 다채롭습니다.
꽃은 피고 날씨까지 화창한지라 나들이 나온 발걸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김지민 / 부산시 용호동 : 날씨가 좋아서 친구랑 같이 나와 봤는데 주말이어서 기분도 좋고 이제 이 기분을 돌아가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천연기념물 동백 군락지가 있는 고창 선운사.
작지만 선명한 빨간 동백꽃이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동백꽃 앞에 돌탑은 왜 쌓인 걸까?
[조주양 / 전북 부안 : 제가 고3 학생인데 이번에 원하는 대학교에 꼭 붙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꼭 붙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꽃도 꽃이지만 재잘재잘, 새소리가 정말 인상적인데요. 선운사 동백꽃은 보통 4월 말까지 피어 있다고 합니다.
일반 목련에서 각종 희귀 목련까지, 또 막 피기 시작한 봄꽃들을 다 만나볼 수 있는 수목원은 제철을 만났습니다.
[박태은 / 대전시 보람동 : 날씨도 참 좋고 미세먼지도 없고…. 산책하기에 딱 좋은 날씨라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남쪽의 봄바람을 탄 꽃물결은 수도권으로 서서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올해도 공식 축제는 대부분 취소되고, 아직도 조심스럽긴 하지만 지난해와는 확실히 다른 봄맞이 풍경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홍선표 / 대전시 월평동 : 그동안 2년 동안 국민들이 너무 힘들었으니까 정말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가 풀려서 예전처럼 맘 놓고 사람 만나서 즐기고 놀고, 우리 이 좋은 날씨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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