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위조 명품 향수와 화장품이 중국에서 해상 특송 화물을 통해 국내로 대거 반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국내 브랜드를 흉내 낸 중국산 위조품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중국에서 해상 특송 화물로 국내에 반입된 위조 명품향수와 화장품을 단속한 결과, 유명 상표 향수 4백여 점과 화장품 3백여 점이 가짜로 판명돼 전량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위조품 중에는 해외 유명 상표뿐만 아니라 국내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이 3백 점 넘게 포함돼 있었는데, 평소엔 일주일에 수십 점 정도 눈에 띄던 국내 브랜드의 위조품이 지난해 겨울부터 급증하는 추세로 분석됐습니다.
이처럼 위조 향수와 화장품의 반입이 최근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과 면세점 이용 기회가 줄어든 소비자들이 전자 상거래를 통해 향수와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는 영향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천세관은 위조품은 정품에 비해 향이 금세 사라지고 맹물 같다는 상품평이 붙고, 가격도 정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만큼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 상품평과 가격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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