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내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지 시각 10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우리는 0.75%포인트를 영원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메스터 총재는 오는 6월과 7월 추가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제롬 파월 의장의 견해에 동조하면서도 "하반기에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속도를 더 올려야 할지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메스터 총재는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0.5%p가 완벽하게 타당할 것"이라면서 "실업률이 약간 올라가고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거나 성장이 둔화하는 또 한 번의 분기를 맞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이는 당연히 일어나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4거래일 만에 급반등하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메스터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거나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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