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의회가 현지 시간 17일 미확인 비행물체, UFO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50년 만에 개최합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미확인 비행체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것이 미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는 데요,
새로운 입장이 더 나올지 주목됩니다.
[앵커]
지난 2020년 미국 국방부는 해군 조종사들이 포착한 3건의 미확인 비행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비행 물체들은 공중에서 회전하거나 눈에 보이는 추진체 없이도 고속으로 날아다녔습니다.
[미국 해군 조종사 : 와! 맙소사, 저게 뭐지? 저 날아다니는 것 좀 봐.]
[알렉스 디트리히 / 전 미국 해군 조종사 : 놀라웠죠. 외부에 어떠한 비행제어 장치로 없었고 추진장치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 영상 공개 1년 뒤인 지난해 미국 국가정보국은 미확인 비행체, 당국의 용어로는 미확인 비행현상, UAP (Unidentified Aerial Phenomena)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보고서에서 미 당국은 2004년부터 17년간 미군에 포착된 144건의 UAP를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포착된 비행체들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적어 확실한 결론을 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18건에서는 비행체들이 정지비행이나 급격한 방향전환을 선보이는 등 첨단 기술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비행체가 항공 안전이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1970년 이래 미국 정부는 UFO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는데 이를 50년 만에 뒤집은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 정보위 산하 대테러·방첩소위원회가 17일 국방부 미확인 비행체 담당 관리 2명을 출석시켜 청문에 나섭니다.
미 하원 정보위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의문점을 조망하고, 과도한 비밀주의와 각종 추측을 불식하는 것이 청문의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청문회에서 미 당국자들이 미확인 비행체에 대해 좀 더 변화된 언급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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