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가 북한의 방역 지원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국은 북한에 의료진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10여 명의 선발대가 평양에 간 것으로 보이는데, 지원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북한 관련 소식통은 중국이 이번 주말, 평양에 의료진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기 위한 건데, 선발대 성격으로 10여 명이 먼저 북한에 파견됐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요청할 경우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북한과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고, 북한의 요청하면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북한의 방역 지원 요청을 받았고, 지난 13일 의료진 선발대 구성을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국의 방역 성과와 경험을 따라 배우라고 공개적으로 지시했습니다.
이 때를 전후해 북한은 이미 중국에 도움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외국에서 사람들을 받아들인 건 지난 2020년 초 코로나 발생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그동안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 왕래를 끊어왔지만 코로나19로 대동란이 발생하자 다시 문을 연 겁니다.
중국 의료진 선발대는 북한의 현지 상황을 파악하면서 봉쇄식 방역 방식을 전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현재 북한에 파견할 의료진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이나 의료 장비의 지원 규모를 늘리기 위해 이미 준비에 들어간 겁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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