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화가 양기훈 군안도·매화도 작품 새로 전시

평양에서 주로 활동한 근대 화가 양기훈(1843∼1911)이 그린 회화 3점과 문방도(文房圖) 병풍 3점이 국립고궁박물관에 새로 전시됐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궁중서화실 유물을 교체해 양기훈의 병풍 3점과 문방도 병풍 3점 등 궁중회화 6점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양기훈의 병풍 작품은 '군안도'와 '매화도', '산수일출도'입니다.

1905년 고종에게 바친 것으로 알려진 길이 4ｍ를 넘는 군안도 병풍은 10폭으로 이뤄졌으며, 갈대밭 사이에 있는 기러기 무리를 그렸습니다.

6폭의 매화도 병풍은 만발한 매화나무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고, 산수일출도는 산수와 일출 그림을 나란히 화폭에 담았습니다.

문방도는 책과 문방구, 골동품, 도자기, 화초, 과일 등 진귀하고 좋은 의미를 지닌 다양한 사물을 망라해 그렸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