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노골적 성희롱이 묘사된 삽화들이 무더기로 수록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제의 교과서가 10년이나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매체 매경망은 이같이 보도하고 앞으로 교과서 심사 과정이 일반인과 전문가들에게 개방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중국 교육부의 검정을 받은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여자 어린이의 속옷이 노출됐거나 남자 어린이의 하체가 묘사된 황당한 삽화들이 여러 장 실려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보도가 나오자 중국 교육부는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문제가 된 삽화를 교체해 올해 가을 학기부터 새로운 교과서를 보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교과서의 내용과 삽화는 높은 기준과 엄격한 요구에 따라야 한다면서 이번 일은 가볍게 볼일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성희롱적인 삽화가 수록된 문제의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는 중국 교육부 직속 인민교육출판사에서 간행된 것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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