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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리위, 이준석 징계 심의 진행...李, 당 대표실서 대기

2022.06.22 오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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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성 접대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아직 회의가 진행 중인 거로 보이는데,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집권 여당 대표의 징계 여부를 심의하는 이곳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모여 있습니다.

현재 이 위원장을 포함해 윤리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는 3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윤리위에서는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참석했는데요.

이준석 대표의 성 접대 증거 인멸 의혹이 집중 논의되고 있습니다.

오후 8시 반쯤 이곳에 도착한 김철근 정무실장은 회의실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자신은 참고인으로 왔다며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 의혹의 쟁점은 진짜 김 정무실장이 회유를 시도했는지,

아니면 이 대표가 직접 개입 했는지인데, 이 대표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윤리위 회의에 참석해 사실관계를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리위가 끝날 때까지 당 대표실에 남아있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저는 뭐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현장에 있을 겁니다, 저는. 제 방에 있을 겁니다, 계속.]

공언했던 대로 이 대표는 현재 당 대표실에 머물고 있고, 당 대표실 차원에서는 윤리위가 갑작스럽게 이 대표를 부를 경우를 대비해 소명 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 초반 이 대표 측과 윤리위 간에 회의록을 놓고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이 대표 측이 회의 초반 회의록이 작성되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는데, 회의 도중 잠시 복도로 나온 이양희 위원장은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앵커]
앞서 성 접대 당사자로 거론된 측에서 이번 윤리위원회를 앞두고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했죠?

[기자]
네, 이준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이 이 대표 측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한 건데요.

김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구속수감 중인 김성진 대표 접견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소연 / 김성진 대표 측 대리인 : 수사에 있어 묵비권을 행사하고, 이준석 성 상납 사건 자체를 모른다는 내용의 서신을 써주면 윤리위에 제출하겠다는 말도 전했다고 합니다.]

또 이들이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정치인을 도와주면 가석방이 되도록 힘써주겠다'며 김 대표를 설득하고, 한편으로는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느냐'며 협박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런 주장에 대해 이준석 대표 측은 YTN 취재진에게, 김소연 변호사의 일방적인 주장이며 관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렇게 양측의 진실 공방이 더욱 가열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오늘 윤리위에서 가장 낮은 징계인 '경고' 처분이 나오더라도 당 안팎의 거센 비판과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준석 대표가 받는 의혹이 가볍지 않은 만큼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와 오늘 윤리위에서는 격론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 대표가 참석하지 않고, 쟁점이 복잡한 만큼 당장 오늘 최종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회의에서는 KT 채용청탁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염동열 전 의원과


대선 직후 방역 수칙을 어기고 단체 회식을 했던 윤상현, 구자근, 김병욱 의원의 징계 절차도 함께 논의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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