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 이웃을 흉기로 살해한 양민준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양민준은 유족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층간소음은 아파트의 구조적 문제라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정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서에서 걸어 나옵니다.
충남 천안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을 이유로 위층 이웃을 살해한 47살 양민준입니다.
양민준은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되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양민준 / 천안 층간소음 살인 피의자 : 제가 죄를 지었으니 그 죄는 달게 받겠습니다. 정말 유가족들에게 죄송합니다.]
그러면서도 취재진에게 층간소음에 대한 자기 생각을 쏟아냈습니다.
[양민준 / 천안 층간소음 살인 피의자 : 층간소음은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누구나 조금씩 공감하실 부분일 거예요. 이거는 국가적 차원에서 개선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양민준은 윗집과 평소에도 소음 문제로 갈등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0월에는 피해자 가족이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고 신고했고, 범행 직전인 지난달에는 양민준이 "윗집이 시끄럽다"며 경찰을 부른 기록도 확인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 중대성을 고려해 양민준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양민준은 신상 공개 결정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영상편집;박정란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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