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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조해진 "이준석 성상납 없으면 증거인멸도 없어, 윤리위 밝히기 어려울 것"

2022.06.23 오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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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조해진 "이준석 성상납 없으면 증거인멸도 없어, 윤리위 밝히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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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 대담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조해진 "이준석 성상납 없으면 증거인멸도 없어, 윤리위 밝히기 어려울 것"


-혁신위, 국힘 롱런 정권으로 탈바꿈하는 게 핵심 과제
-당원과 국민 뜻 반영되는 공천 제도 개혁할 것
-이준석 징계 연기, 윤리위는 성상납 진위 확인 어려워
-혁신위가 이준석의 사조직? 쓸데없는 논란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합니다, 정면 인터뷰 순서입니다. 앞서서 말씀드린대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위원 인선을 마치고 오늘 본격적으로 출범했습니다. 이준석 당대표가 6·1 지방선거 승리 직후에 '정당 개혁'을 기치로 혁신위 설치를 제안한 지 21일 만인데요. 혁신위 부위원장은 맡은 조해진 의원 연결해서 관련 내용 포함한 현안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조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해진)> 안녕하세요 조해진입니다.

◇ 이재윤> 오늘 공식 출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이 모두 13명이죠?

◆ 조해진> 위원장 빼고 최고위원이 한 명씩 추천했습니다. 그게 7명이고, 위원장 본인이 선임한 분이 7명이고, 그래서 14명인데, 위원장까지 포함하면 15명입니다.

◇ 이재윤> 위원장 포함해서 15명이요. 당 전반에 대한 혁신 작업에 나서게 되는데요. 혁신위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지 분명하게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 조해진> 네 그렇죠. 오늘 최고위에서 의결을 해서 혁신위가 출범을 하게 된 것이고, 첫 회의가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첫 회의에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와서 방향이 잡힐 것 같고요. 그래도 당내나 당 밖에서 기대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있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되는 것, 중기적으로는 2년이 안남은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이길 수 있는 정당으로 변모하는 것, 더 길게는 보수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면서 국가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당, 롱런할 수 있는 정당으로 변신, 탈바꿈 시키는 것이 혁신위의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재윤> 말씀을 들어보니까 당 전반에 대해서 개혁 작업을 하신다고 말해도 무방할 듯한데,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그런데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는 가장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것은 공천 개혁, 2024년이죠, 총선에 대한 공천 룰을 여기서 방향을 정하지 않겠느냐하는 전망들을 내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해진> 공천제도 개혁이 혁신위에 주된 과제가 될 지는 우리 혁신위를 열어봐야할 일인데,

◇ 이재윤> 아직 알 수 없다.

◆ 조해진> 예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전반적인 당 개혁 작업을 하다보면 그 중에 중요한 부분이 공천 제도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검토하고 같이 고민하게 될 것이고, 우리가 평소에 당 활동을 잘 하다가도 국회의원 공천 때 닥쳐가지고 제대로 된 룰, 예측가능성, 합리성 이런거 없이 당권을 가진 사람들의 일방적인 추천이 이루어지거나, 계파 공천, 밀실 공천, 또는 보복 공천, 줄세우기 공천이 벌어지면서 당이 추락하는 것이 우리 소속 당원들이나 당 구성원들이 계속 봐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안전장치를 마련해서 예측가능하고 합리적인, 당원과 국민들의 뜻이 충실하게 반영되는 그런 공천 제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하는 것은 모두가 다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틀림없이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재윤> 선거를 바로 코 앞에 두고 공천 제도를 바꾼다고 하면, 반발과 당 내 내홍이 불 보듯 뻔한데요. 시간이 조금 있으니까, 그런 염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해도, 당 내에서 반발과 이견은 터져나오지 않을까요?

◆ 조해진> 공천 제도 뿐만 아니고, 우리 혁신위에서 다룰 모든 혁신 과제들이 다 마찬가진데요. 혁신위는 우리 당의 의원들이나 당직자나 당원들, 또 그리고 당 지지자들, 더 넓게 보면 우리 당에 대해서 관심 갖고 주목하는 국민들의 뜻까지 해서, 그런 혁신의 과제와 아이디어들을 수렴하고 녹여내는 용광로 역할을 하는것이지, 혁신위가 독단적으로 당이나 국민들 의견과 무관하게 우리끼리 뚝딱 혁신안을 만들어가지고 던져주면서 통과시켜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만든 혁신안은 통과되기도 어렵고요. 그 중에서 민감하고 예민한 공천 제도와 같은 경우에는 공천 개선 제도를 마련하는 과정에 충분히 당 안팎의 의견을 반영해서 그 공감대, 컨센서스 안에서 안이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런 안이 만들어진다고 하면 그 안이 당 의결과정에서 비토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이준석 당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직후에 혁신위원회를 내놔서 정치권의 관심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곧 이어서 이준석 대표의 사조직 아니냐는 당 내 비판도 있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해진>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이 되어서 출범하게 된 당 공식 기구고요. 당 대표의 자문 기구도 아니고, 당의 미래, 진로,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도 있는 당의 대표 기구로서 출범을 하게 됐고, 앞부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혁신위원 인선도 최고위원이 절반을 추천해서 임명이 됐고, 혁신위가 출범을 예고했을 때 그런 쓸데없는 논란이 있길래, 우리 최재형 위원장님께서 위원 인선 과정에서 당 대표든 누구든 어느 한 쪽에 기울게 되어있다, 그런 한 쪽을 대변한다고 하는 분들은 뺐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조해진 의원은 앞서서 국민의힘 당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최재형 캠프의 기획본부장으로 일을 하셨기 때문에 두 분의 호흡은 잘 맞으실 것 같네요.

◆ 조해진> 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존경하는 분이기도 하고요.

◇ 이재윤> 예. 알겠습니다. 혁신위 활동 기대를 하겠고요. 당 내 현안과 관련한 얘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징계 논의가 어제 결론을 내지 못하고 2주 뒤로 연기를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조해진>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어제 회의를 열어서 바로 결론을 내지 않겠느냐, 라고 예측이 나오길래 저는 어려울 것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게 윤리위에서 쉽게 결론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윤리위에서 다루는 것은 성상납 의혹을 사후에 덮기 위해서 증거 인멸이 있었다는 의혹을 가지고 윤리적으로 징계를 할 것인가를 다룬 건데, 증거 인멸 행위가 있었느냐 없었느냐도 밝혀져야 하지만, 그 전 단계인 성상납 행위가 있었느냐, 그게 원인행위거든요. 성상납 행위가 있었는지가 규명되지 않으면, 증거인멸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다루기가 참 곤란합니다. 예를 들면 성상납 행위가 없었다고 하면 증거인멸도 있을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윤리위 입장에서는 증거 인멸 행위에 대해서 징계를 하고 싶더라도, 그 전 단계인 성상납이 있었는지를 먼저 확인을 해야하는데 윤리위가 이걸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수사권이 있는 경찰도 이걸 못 밝히고 있는데, 윤리위가 그걸 밝힌다는 것이 참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바로 결론 내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고 윤리위가 당 대표를 징계할지 말지를 고민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초유의 일이죠 사실. 그래서 앞으로도 지금 말씀드린 사실 확인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 이재윤> 조 의원 말씀대로라면 이준석 대표의 얘기랑 비슷하거든요. 결국 사실 관계가 확정된 것이 아닌 상태에서 2주 후가 된다고 한들, 윤리위에서 무슨 결정을 내리겠느냐하는 얘기인데, 같은 의견이시네요?

◆ 조해진> 이 대표도 같은 주장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윤리위 입장에서 볼 때 굉장히 난감할 것이다, 고민스러울 것이다라는 생각이든거죠. 왜냐면 사실 확인 없이 당 대표를 징계한다는 굉장히 엄중한 결정을 내렸고, 그 이후에 파장이 일어났을 때 윤리위가 이걸 정치적으로 감당하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 관계가 명확해야 뒤에 논란이 없을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고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를 하면 안그래도 당 대표를 윤리위가 징계를 한다는 것이 부담인데, 징계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면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 고민이 클 것이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 이재윤> 고민이 클 것이다. 2주 후라고 그러면 달라질 것이 있을까요? 윤리위원회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 될까요.

◆ 조해진> 그 사이에 최대한 사실 확인 작업을 윤리위에서는 해야할 것이고요. 당사자 이 대표 본인도 충분히 소명을 해야할 것이고, 그리고 윤리위가 징계 여부, 수위를 결정할 때 당 안팎의 의견도 많이 들어야 될 것이고, 그래서 2주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했던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 이재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수사 결과로 명확하게 사실 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윤리위원회가 결정을 내리는데에는 부담이 없을까요.

◆ 조해진> 부담이 있죠. 그래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 대표를 징계하는거고, 징계 이후에 굉장한 파장이 예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서 굉장히 마음이 힘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윤리위가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징계 결정을 내릴 경우에 당에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고, 그 반대 주장, 이준석 리스크를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해진> 둘 다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0선, 30대 정치인으로서 그 당시에는 제1 야당이죠, 지금은 집권당이 됐는데, 당 대표가 될 때부터 양면이 있었습니다. 그 몰고 온 바람이 우리 당에게 큰 득이 됐고, 그래서 동력이 된 측면이 분명히 있고, 그런데 또 경험 없는 30대 0선 정치인이 큰 정당을 이끌어가는 것의 한계, 거기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염려는 그 당시에 다 있었습니다. 그래서 양면을 다 봐야하고, 어느 한 쪽만 보고 우리가 결정을 내릴 수는 없기 때문에, 혁신의 바람과 변화의 바람은 우리가 안고 가면서 말씀하신 당 대표 리스크는 우리 당의 중진이나 선배 의원과 동료들이 안고가면서 그런 것을 최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지. 둘 중의 하나를 손 들어주는 결정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논의 자체는 당권 경쟁의 한 단면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이 있어요. 김용태 최고위원은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윤리위 뒤에 누가 있는 것 같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조해진 의원님은 어떤 생각이신가요.

◆ 조해진> 그건 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 없고, 다만 저는 우리 윤리위를 믿습니다. 특히 이양희 위원장님, 개인적으로 제가 따로 만나 뵙고 한 적은 없지만 평소에 해오신 일이나 인격이나 이런 모든 점에서 볼 때,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처리할 분이시지, 휘둘려가지고 도구 역할을 하거나 그런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윤리위를 믿습니다.

◇ 이재윤> 다른 뒷배경이 있는 것으로는 안 보신다.

◆ 조해진> 예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저는.

◇ 이재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해진> 네 감사합니다.

◇ 이재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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