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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불만' 응급실에 불 지른 남성...환자 등 47명 대피 소동

2022.06.25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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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병원 진료에 불만을 품은 한 60대 남성이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환자 등 47명이 대피했습니다.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어젯밤(24일) 9시 40분쯤 부산 서구의 부산대병원 응급실에 찾아가, 병원 바닥과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불은 병원 관계자에 의해 바로 꺼졌지만 이 방화 시도로 응급실 환자 등 47명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했고, 응급실 운영에도 11시간가량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불을 지른 A 씨는 어깨와 다리 등에 2~3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응급실에 있는 환자의 보호자로, 범행 3시간 전인 어젯밤(24일) 오후 7시쯤에도 부인을 빨리 치료하라며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A 씨를 방화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이유 등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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