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 유가족 2명은 오늘(2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2층에서 위령제를 열고,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이 씨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권력자들은 가족들의 삶을 짓밟았다며 호소했습니다.
이 씨의 형 이래진 씨는 동생의 어린 딸은 3주 전쯤에 아빠가 배에서 실종된 걸 알게 됐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끝까지 진상을 규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 등은 오늘(2일) 오후 1시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을 옮겨 타 해경이 이 씨의 월북 근거로 제시했던 증거를 확인하고, 이 씨의 첫 발견 지점 좌표에 대한 명확한 수사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해경은 지난 2020년 9월 서해에서 이 씨가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지 일주일 만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지만, 1년 9개월 만인 지난달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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