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태평양훈련, 림팩이 진행 중인 하와이에서 한국 해병대가 미국, 멕시코 해병대 등과 함께 연합 상륙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림팩엔 역대 가장 많은 9개국 해병대가 참가했는데 이는 북한과 중국을 향한 경고 성격이 커 보입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안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포탑만 내민 장갑차가 기동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KAAV입니다.
거센 파도를 헤치고 해안으로 올라온 뒤, 모래밭 위에서도 거침없이 전진합니다.
장갑차 문이 열리자 완전무장한 해병대원들이 일사분란하게 목표지점을 향합니다.
환태평양훈련, 림팩에 참가한 우리 해병대가 하와이 해안에서 미국, 멕시코 등 해병대와 함께 상륙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해병대가 림팩에서 우리가 만든 장갑차를 직접 참가시켜 훈련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존 소대급에서 중대급으로 규모도 늘었습니다.
미국도 해병대 참가 규모를 늘렸고, 해병대 파견국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9개국에 달합니다.
[김윤호 / 환태평양훈련전단 해병대 중대장 : (한미 해병대는) 다양한 연합훈련을 통해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핵심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공세적 성격의 해병대 상륙훈련을 확대한 것은 사실상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새뮤얼 파파로 /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 대량살상무기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무력으로 국경을 바꾸려 하는 국가가 있다면 이번 림팩을 그러한 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연합 연대의 표현으로 봐야 할 겁니다.]
해병대는 이번 달 중순 마라도함에 탑승해 본격적인 연합상륙작전에 돌입합니다.
이와 함께 도시지역 전투훈련과 기동사격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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