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살 사건의 범인이 사전에 범행을 암시하는 편지를 썼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아베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41)가 범행 장소로 가는 길에 통일교 비판 활동을 하는 한 블로거에게 이 같은 편지를 부친 걸로 보인다고 썼습니다.
편지에는 "아베의 죽음이 초래할 정치적 의미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내겐 없다"며 이미 범행을 계획한 듯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아베 전 총리에 대해서는 "매우 싫지만, 본래의 적은 아니"라며 "어디까지나 현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통일교 동조자 중 한 명에 불과하다"고 적었습니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통일교에 1억 엔(약 9억5천만 원) 넘게 헌금하면서 가정이 파산한 것에 원한을 품고, 통일교 지도자를 살해하려다 여의치 않자 아베 전 총리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진술한 적 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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