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산 가상화폐인 '루나·테라'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오후 전격적으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등 관련 인물들의 거래 내역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오늘 오후 5시 반부터 업비트와 빗썸 등 가상화폐 거래소 7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루나 초기인 루나 2천만 개를 사들였다가 이후 전량 매도해 거액의 차익을 챙겼던 '두나무앤파트너스' 관련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루나·테라 코인을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신현성 공동창업자 등 관련 인물들의 루나·테라 거래 명세 등을 확보 중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와 관련된 디지털 자료들도 확보하기 위해 포렌식 작업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5월 합수단이 피해자들 고소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뒤 처음 진행된 것입니다.
합수단은 권 대표의 테라 관련 사기와 유사수신 의혹, 탈세 혐의 등도 두루 살피고 있습니다.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권도형 대표와 신현성 공동 창업자 등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권 대표 등이 루나의 설계 오류와 하자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려고 연이율 19.4%의 높은 이자 수익을 보장했던 것이 유사수신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테라 코인을 개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A 씨 등 일부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서울지방국세청도 압수수색 해서 권 대표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자료도 확보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대한 첫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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