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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다시 10만 명대 확진...'자율적 거리 두기' 실효성은?

2022.07.27 오후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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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가다시 10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정부는 자율적 거리두기 실천방안을 내놨는데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정재훈]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주 만에 10만 명대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루 확진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까요?

[정재훈]
지금 유행은 BA.5가 주도하고 있고요. 우리나라의 유행 특성은 전 세계와 조금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는 재감염이 상당히 빈번이 나타나거든요. 전체 감염자의 20~30% 정도가 재감염자다, 이렇게 나올 정도로요.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재감염자의 비율이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낮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감염자가 아직까지 한 번도 감염되지 않으셨던 분들 위주로 나오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3월 오미크론 대유행에 균일하게 감염되셨기 때문에 감염 이후에 시간이 많이 경과되지 않았고 또 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면역을 가진 분들이 많기 때문이거든요.

그런 효과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는 확진자의 규모가 조금 줄어들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유행 정점은 다다음 주 정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 확진자의 규모는 최대 25만 명, 그리고 평균으로 본다면 한 20만 명 정도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더블링 현상이 주춤한 모습인데 그 이유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재훈]
유행 정점이 다가오면 더블링보다는 전주에서 20~30% 정도씩만 증가하는 상황이 잠시 이어지게 되는데요. 그러다가 유행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들기도 하고요. 저는 이번 주 어제와 오늘의 확진자 추이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주부터는 더블링 대신 증가 속도가 많이 줄어든 상태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점은 다음 주 내지 다다음 주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유행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이게 아까 말씀드렸듯이 재감염률이 생각보다 적다라는 것과 그다음에 고위험군들의 4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감염 예방 효과가 조금 나오는 것이 이유가 아닐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보니까 해외 유입 확진자가 많습니다. 500명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거든요. 아무래도 여름 휴가철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해야 되겠죠?

[정재훈]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첫 번째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셨을 때 감염의 기회 자체가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 있고요. 나머지는 말씀하셨던 것처럼 해외 여행객 자체가 급증했다라는 점인데 이제 일상회복이 거의 이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코로나19 변이는 전 세계적 추이와 거의 동시에 유행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나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을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정재훈]
지난주부터 중증 환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177명이 중증 병상에 재원하고 있고요.

확진자가 증가하면 1~2주 시차를 두고 중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 달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4차 접종률이 생각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고 고위험군은 거의 50%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경구용 치료제 처방도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보유 중인 중환자 병상 1200병상보다는 여유 있게 유행 정점을 지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요즘 찜통더위에 시원하게 물을 맞으면서 보는 공연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공연에 다녀왔다는 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후기를 쓰고 있거든요. 개연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정재훈]
저는 어느 정도 개연성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 오랫동안 머문다는 것 자체가 감염의 위험요인이기도 하고요. 특정한 환경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실외 또는 굉장히 넓은 실외라고 하더라도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있으면 감염의 기회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워터파크나 물놀이 시설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야외에 있고 거리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괜찮습니까?

[정재훈]
저는 그런 경우는 조금 걱정은 덜하셔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하지만 저는 이게 특별한 환경이라든지 행동지침, 보호대책 이런 것들보다 지금의 유행 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상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은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나간 다음이라전체적인 면역 수준이 높고 감염 가능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는데요.

지금은 상황 자체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이어지고 유행이 급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보다 시기적인 요인이 영향을 더 크게 미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혹시 공연이라든지 대규모 공연, 물놀이 시설에 대해서 특별한 방역조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닙니까?

[정재훈]
저는 특별한 방역조치보다는 지금이 유행 정점에 곧 도달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참여나 행사 진행 자체를 자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유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기에는 방문하지 않고, 꼭 방문하셔야 되는 상황이면 사람이 많지 않은, 밀집도가 높지 않은 시설이나 장소를 고르시고 그 안에서는 마스크를 잘쓰시는 것 말고는 뾰족한 대책이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리고 정부가 오늘 자율적 거리두기 실천방안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들 주목해서 보셨습니까?

[정재훈]
저는 아프면 쉬고 검사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강조하는 게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재유행은 반복이 될 것이고 그 재유행마다 여러 논란이나 두려움이 반복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재유행에 의미가 있는 것이 이런 부분인데요.

향후 재유행이 어떠한 시기에 상당한 규모로 다시 오더라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국민의 행동수칙을 정립할 수 있는 그런 시기가 된다고 생각을 하고 정부의 발표도 그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과학방역을 강조했는데요. 지금 과학방역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겁니까?

[정재훈]
저는 국민들의 인식에 있어서 몇 가지 강조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이번 유행에 잘 준비해서 이런 자율적인 상황에서도 큰 피해 없이 유행이 지나갈 수 있음을 국민께서 한번 체감해 보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소통 노력이 있어야 된다라고 보는데요. 방역은 정치적 상황이나 평가와는 조금 무관한 필요가 있고 지금의 정책이 과거 2년의 노력의 산물이고 많은 피해를 입으면서 적립되어간 체계다라는 것들을 국민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 대한 당국의 설명이 있어야 되고 정부의 대응력 자체는 저는 그래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들께서 4차 접종 참여도 상당히 많이 해 주셨고 의료대응체계나 방역대응체계도 오미크론 대유행을 겪으면서 상당히 많이 정비되어 있거든요. 과도한 불안보다는 이러한 상황조차도 일상적으로 받아들이고 고위험군들을 보호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에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지원이 줄면서 자가진단키트에서 두 줄이 나왔는데 그대로 출근을 하는 분들도 있다 하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숨은 확진자들이 검사를 받으러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 같은 게 있겠습니까?

[정재훈]
특별한 유인책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때까지 전체 감염자 중에서 3분의 2나 절반 정도만 찾아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당연히 확진되지 않은 감염자가 있는 것이겠죠. 이는 상수에 가깝게 취급해야 되는데 상수가 변수가 되지 않으려면 아프면 마음편히 쉴 수 있는 상병수당이나 유급휴가 같은 사회적 문화가 필요한 것이고요.


이런 것들이 재유행이 반복이 되면서 점차 정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재유행의 정점, 앞으로 2~3주 뒤가 될 것 같고 25만 명이 정점이 될 것 같다라는 분석까지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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