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역 상황 안정 국면"...방역 정책 수정할까?

정치 2022-08-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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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처음 공개한 지 석 달도 안 돼, 방역 상황이 확고한 안정 국면에 들어갔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5월부터 발동된 '최대 비상 방역 체계'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한 북한.

국가 방역 사업을 '최대 비상 방역 체계'로 전환하고, 발열 환자와 완치자 등 관련 통계도 날마다 발표해 왔습니다.

초반엔 꽤 심각해 보였던 유행 규모는 그러나 곧 감소세로 바뀌었고, 특히 6월 2일 이후엔 늘어나는 법 없이 일관되게 줄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말부터는 8일 연속 신규 환자가 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안정됐다고 판단한 탓인지, 지난달 말 전승절, 즉 정전협정 체결일 기념 대규모 행사에서도 마스크를 쓴 참가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종식 선언까지는 아직 하지 않고 있고, 5일 저녁 이후 발열 환자가 6명 새로 발생했다고 공개한 만큼, 감염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류영철 /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 : 새로운 전염병들의 발생과 유입을 철저히 막기 위한 활동들이 전국적 범위에서 적극화되고 있는 속에 전반적인 방역 사업에 대한 강한 장악력과 지휘통제력이 일관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북한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방역 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른바 북한식 방역이 성과를 거뒀다고 과시하면서, 주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현재 방역 체제는 한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대내 주민 결속이라든가 당의 조직적 규율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정치적으로 계속 활용해야 되기 때문에 당장 종식 선언을 해서 경각심을 해이하게 만드는 그런 방식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이 집단 자연 면역을 달성했다고 내세우면서 중국과의 교역을 단계적으로 재개하려 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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