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바이든에 '전쟁할 의사 없다' 미리 밝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달 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은 전쟁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미리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 주석이 지난달 28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당시 시 주석이 펠로시 의장이 방문하면 불특정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전쟁으로 가는 것은 원하지 않으며 양국 모두 평화와 안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입법부 의원은 타이완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시진핑 주석에게 중요한 것은 '3기 집권'을 확정할 올가을 20차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