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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태풍 '힌남노' 피해 속출...향후 복구 전망은?

2022.09.06 오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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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태풍의 피해 상황과 향후 복구 전망 등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 모시고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태풍 힌남노. 우리나라에 머물렀던 시간이 한 2시간 20여 분 정도 됐었던 것 같은데 그 시간 동안에 정말 많은 피해를 남기고 갔습니다. 기록상으로 보면 역대 세 번째, 중심기압으로 본 게 역대 세 번째고요. 풍속으로는 여덟 번째로 강했던 것으로 평가가 되고 있죠. 위력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창삼]
전문가들이 볼 때 제주 남단에 위치했을 때 저희들은 기존에 태풍이 갖고 있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거라고 예상을 했었습니다. 워낙 중심기압이라든가 발달 속도들이 무섭게 성장해 왔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가졌었는데요.

이게 제주 남단을 지나면서 제주도 남단에 있는 찬 바닷물과 섞이면서 에너지를 조금 잃었고요. 그다음에 유입된 건조공기하고 만나면서 좀 줄기는 했지만 워낙 태생 자체부터가 초대형 태풍이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머무는 시간이 단지 2시간 반 정도였기 때문에 이 정도 피해가 났지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시속 30km 정도로 이동을 했다고 하면 아마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을 정도의 역대급 태풍이었다는 것에는 명확한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 큰 태풍을 경험해 보지 못했던 10대라든가 20대들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이런 태풍을 경험하는 그런 하나의 사건이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태풍이 오기 한참 전부터 우리가 역대급 태풍이다 하면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항 지역에서 피해가 참 컸거든요. 이 정도의 폭우라면 도시 기반시설도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인가요?

[정창삼]
그렇습니다. 사실은 포항이라는 곳이 우리가 재해 특성을 보면 포항에서 재해 이슈들은 뭐냐 하면 지진, 그리고 가뭄입니다. 그래서 크게 비가 많이 오지 않았던 유역인데요. 그런데 이번에 보면 태풍의 이동과 동시에 포항 주변에 보면 영남 알프스라는 산지 지형이 있습니다. 이런 지형하고 해안에서 오는 습기가 만나면서 정체전선에 의해서 집중호우가 내렸거든요.

여기 보면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포항 오천읍의 아파트 사건입니다. 이것 같은 경우는 워낙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내수 침수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때 관리실에서 내수 침수가 진행되니까 차를 빼라고 말씀을 하신 것 같고요. 그런데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나냐면 태풍이 오다 보면 해수위가 올라갑니다. 우리가 그 사건이 일어났던, 범람이 일어났던 하천을 냉천이라고 하는데요.

냉천은 포항 신항으로 이어지는 짧은 지방 하천입니다. 그래서 태풍이 오니까 해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거죠. 해수위는 상승한 상태에서 400mm 가까운 비가 오니까 하천이 범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이게 순식간에 터진 거죠. 그래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그때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간 순간에 몇 분 상간에 어마어마한 양의 물들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오면서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명피해가 났던 그런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보면 지자체들이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예산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한정되어 있거든요. 만일 포항 같은 경우 지진 이슈가 나고 나면 방재와 관련된 예산들이 지진 쪽으로 많이 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수 침수라든가 외수 침수에는 조금 우리가 부족하지 않았나 이런 짐작을 해 보게 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침수 피해가 났을 때는 지하주차장 같은 데서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잠깐 가려고 들어갔는데 거기서 인명피해가 나고 마는 순식간에 물이 차고 마는 걸 우리가 볼 수가 있는데 이렇게 하천이 범람하고 물바다가 되게 되면 여러 가지 피해가 납니다마는 저희가 앞서 보도에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펜션 건물 자체가 거의 붕괴되다시피 하는, 공장 한쪽이 무너지다시피 하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지반이 이미 상당히 붕괴가 됐고 약해진 상황인데요. 앞으로 사후 복구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할까요?

[정창삼]
이번에 사고가 난 풀빌라 건물을 보면 하천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강한 하천에 유량이 증가하면서 소류력이 발생했고요. 그래서 보면 후진국들에서 많이 발생하는 하천 옆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현상하고 비슷하게 이런 재난이 났거든요.

저희들이 한번 체크해 봐야 할 것은 저희들이 하천변 개발이 난개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하천 부지인지 아닌지 한번 체크해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일단은 안전진단을 하지 않고서는 그 건물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진단을 먼저 하고 그다음 저 지역에 있는 지반 조사를 다 한 다음에 안전이 확보된 다음에 해야 할 것 같고요. 저 건물들은 아마 다시 대부분 다시 건물을 지어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교롭다고 해야 될까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나기도 했거든요. 포스코 측에서는 정상적인 가스 방산 작업이었다,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혹시 이번 태풍과도 연관성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정창삼]
지금 현재 그 내용은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예단하기에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정황상 보면 태풍으로 인해서 휴업을 해서 직원들이 많이 자리를 비웠고요. 그다음에 또 어느 정도 태풍과의 연관성을 추정할 수는 있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문제가 되는 건 화재하고 동시에 침수가 같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고로 3개가 물에 잠기면서 어쩔 수 없이 생산이 오랜 기간 차질을 빚을 것은 명확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경주에서는 저수지 붕괴 위기가 있었죠. 그래서 많은 주민들한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 저수지 붕괴로 인한 대피령이 내려질 정도면 이미 관련 구조물은 어느 정도 균열 조짐이 있거나 상당한 하중이 가해진 상황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정창삼]
우리가 경주라든가 경주 옆에 있는 영천이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지역적인 특징을 좀 알아야 하는데요. 가뭄이 워낙 많이 나서 그 지역이 아마 지자체 규모별로 소규모 저수지들이 가장 많은 지자체입니다. 그러면서 물이 없다 보니까 예전에 그냥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밀가루댐이라는 말도 쓰는데요.

여수로라든가 물넘이라든가 이런 시설물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비가 많이 오면 자동으로 넘치고 이게 넘치면 댐이 붕괴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많은 비가 왔지만 그 지역이 워낙 가뭄이 났기 때문에 비어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 피해가 났거든요. 만일 정상적으로 차 있었다고 하면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피해가 났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농업용 저수지라든가 물넘이라든가 여수로가 없는 저수지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저희들이 어떤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변 주민들도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을 것 같은데.

[정창삼]
그게 매년 보면 1년에 2개 정도씩 계속 붕괴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와 관련된 국가에서 R&D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보면서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재해 상황 와중에서 참 많은 분들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해운대에서 태풍이 온 해안가를 촬영하던 남성이 바닷가에 휩쓸려가기도 했고요. 어떤 외국인은 들어가서 수영을 하기도 했거든요. 이 사람들한테 경범죄 스티커가 발부가 됐다는데 좀 더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가 많아요.

[정창삼]
참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분들을 보면 실제 위험에 대한 인지력이 조금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거기다가 요즘 보면 인터넷에서 과도한 관심끌기 같은 것들이 하나의 문화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그런 것들을 한 것 같은데요. 굉장히 재난은 이벤트가 아니고 자신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걸 우리가 교육을 통해서 꼭 알려져야 하고요. 자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걸 우리가 많이 교육을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도 건물 붕괴 위험이라든가 저수지 붕괴 위험이라든가 여러 가지 이번 폭우 피해와 관련한, 태풍 피해와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마는 관련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후에라도 구조 안전진단이 있어야 할 것 같고요. 그것뿐만이 아니고 지금 전반적으로 비가 많이 내린 지역에는 지반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당장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성묘 가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산사태 위험을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정창삼]
그렇습니다. 대부분 비가 올 때 많이 산사태가 일어나 지만 비가 그친 다음에도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많은 분들이 이번에 성묘를 가시면본인들이 부모님의 묘지가 산사태로 인해서 조금씩 훼손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마음이 아프기는 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산사태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가급적 성묘를 가실 때는 혼자 가시지 마시고 최소한 두 분 이상이 가셔야지 어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서로 도움을 줌으로써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주의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혹시 성묘를 가셨을 때 나무가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다든가 아니면 우리가 산이 피눈물을 흘린다고 하거든요. 산에서 비가 그쳤는데도 심하게 토사라든가 흙탕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거기는 굉장히 위험할 수 있으니까. 전조증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 건설방재학과 교수 모시고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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