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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이상민 "尹, 질문 회피 비겁"...이재오 "검찰 문화, 정치와 달라"

2022.09.08 오후 04:17
이상민 "尹 질문 회피 비겁…해명할 건 해명해야"
이상민 "대통령 부부 고발은 당 일각 주장"
이상민 "대통령 쪽 줄줄이 불송치…형평성 없어"
이재오 "검찰의 문화와 정치의 문화는 달라"
이재오 "檢, 이재명 기소할 것…새삼스럽지 않아"
이재오 "추석 밥상에 이재명 올리는 건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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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이후, 거리 두기 없는 첫 명절을 앞두고 여야는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연일 뜨거운 공방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각 당 앞에 놓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한창인데요. 추석 밥상머리엔 어떤 이슈가 오를지, 또 민심은 어떻게 반응할지, 오늘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의원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준비하면서 너무 많이 덕담을 해 주셔서 제가 오늘도 활짝 웃으면서 시작을 했는데 어떻습니까? 질문 드리기 전에 이번 추석 민심 누구에게 더 싸늘할까요?

[이상민]
양쪽 다. 더불어민주당 또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또 이재명 대표 등 저까지 포함해서 정치권에 대해서 아주 냉소적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두 당이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도 하는데 참 부끄럽고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재오]
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렇게 어느 한 당에 우호적이거나 그러지 않을 것 같아요.

[앵커]
특히나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과 대통령을 구별하셨네요. 민심 얘기하실 때. 누구에게 더 가혹할까요?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이상민]
국민의힘은 아예 거론도 안 합니다. 거론할 가치도 없어서.

[앵커]
대통령 얘기부터 시작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지금 대통령이 이번 폭우 앞에 지난달 수도권 폭우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번 수해 재난에 대한 정부의 대응부터 한번 짚어주시면요.

[이재오]
이번에는 지난번에 수도권 피해 때 대통령이 원체 혼이 나셔가지고 이번에는 바지부터 갈아입고 신발도 바꿔 신고 또 집에도 안 들어가고 집무실에서 주무시고. 이번에는 아주 대비는 철저하게 잘하신 것 같아요. 진작 그렇게 하셔야죠.

[이상민]
저도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공직자 또 군, 주민들 합심해서 피해를 예방하고 또 복구하려고 하는 노력 높이 평가합니다. 고생들 많으셨고요. 다만 대통령실에 제가 하나 도움말씀을 드리면 자랑도 남이, 칭찬도 남이 해 줘야 의미가 있고 빛이 나는 거지 꼭 그렇게 대통령실에서 홍보한다면서 대통령의 이미지에 초를 치는 일들이 있어요. 뭐냐 하면 생색을 내는 겁니다. 대통령이 태풍 부는 날 대통령 집무실에서 밤샘을 하고 있다. 그러면 그 정도 얘기하면 담백하게 하면 될 일이지 그걸 대통령이 노심초사해서 대통령실에서 집에도 안 들어가고 이렇게 한다, 저쩌고 한다 그러면 듣는 사람이 좀 불편하죠. 대통령실에 홍보 전문가가 없는 건지 아니면 기본적인 저 같은 사람도 다 알고 있는 얘기들인데 너무 생색 좀 안 냈으면 좋겠다.

[이재오]
하도 대통령이 비판을 못한다고 하니까 뭐든지 잘하면 많이 잘한다고 하면 좀 나을 줄 할고 하는 이야기이기는 한데 그 말씀도 맞아요. 원래 홍보라는 건 짧게 한마디를 해도 국민들에게 딱 박히는 말이 있는 거고 열 마디를 해도 그게 아주 우습게 되는 수가 있는데 이번에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지난번하고는 달리 많이 변했어요.

[앵커]
태풍 대응 또 최근에 있었던 대통령실 인적쇄신도 추석 밥상에 오를 것 같기는 한데 연휴 끝나고 나서 대통령실 포함해서 대통령의 어떤 최우선 과제라고 해야 될까요? 뭐가 가장 시급할까요?

[이상민]
우선 민심이 너무 안 좋으니까 대통령이 민심을 뭐랄까, 사나운 민심을 감싸고 다독이는 그런 것이 필요한데 첫째는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 국민의힘, 대통령실 그 주변부터 좀 정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뭐냐하면 교육부총리는 지금 한 4개월째 빈자리로 돼 있어요. 보건복지부 장관, 어제인가 내정한 것, 그 자리가 꼭 필요한 자리인데 그렇게 둬도 됩니까?

그리고 또 하나 대통령실 인적쇄신했다지만 실무자만 했어요. 그리고 특히 검찰 출신들 요직에 앉힌 사람들 그대로 있습니다, 무풍지대로. 국민의 시선이 매우 따갑습니다. 국민들은 다 알고 있어요. 쇄신했다고 하지만 그 정도 가지고 쇄신했냐? 이렇게 하거든요. 그리고 국민의힘, 민생에 집중하느라고 신경쓸 사이가 없다고 하는데 신경 쓰세요.

소속된 당이 저렇게 아주 중구난방이고 지금 내분이 있어서 콩가루 집안이 되고 있고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는데 대통령이 그거 모른다고 모른척 하고 그러면 되겠습니까? 다 거짓말로 알고 있는데.

[앵커]
추가 쇄신이 필요하다, 이렇게 들리고요. 고문님.

[이재오]
이번 쇄신은 행정관급 실무진들만 바뀌었는데 저런 쇄신은 잘 없거든요. 위에를 갈아야지, 쇄신하는 것은 위는 놔두고 밑에부터 가는 건 공직사회에서 저런 일은 잘 없죠. 책임을 져도 윗사람이 지는 거지 아랫사람부터 먼저 바꾸는 게 어디 있냐. 그렇잖아요. 50명 정도 바꾸면 수석은 아마 대여섯 명 바꿔야 될 텐데 수석은 가만두고 밑에만 바꾸니까 공직은 일은 밑에서 하더라도 책임은 위가 지는 게 그게 공직사회의 불문율이거든요.

그러니까 행정관으로 50명 정도 바꿀 정도 되면 수석은 한 대여섯 명 바꿔야죠. 그것이 좀 미흡하다하는 것은 국민들이 다 그렇게 느끼죠.

[이상민]
자기 소속된 행정관이 저렇게 퇴직을 당하는 상황이 됐으면 수석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되는 거 아닌가요?

[앵커]
연휴 끝나고 또 대통령이 어떤 고민을 내놓을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고.

[이재오]
연휴 끝나고 아마 하지 않겠어요?

[앵커]
아까 이상민 의원도 일단 국민의힘부터 좀 잘 추스려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정진석 비대위원장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시간관계상 관련해서 여기에 대한 여러 가지 갈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목소리부터 듣고 두 분의 의견을 본격적으로 들어보겠습니다. 박수쳐서 의총에서 추인한 것을 두고 조경태 의원이 사회주의 국가 이런 표현을 했는데 고문님께 여쭤보면요.

[이재오]
글쎄, 현장에 없었으니까 모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새로 비대위원장 선거하는 데 투표할 수도 없잖아요. 괜찮습니까 해서 대부분이 괜찮습니다 하면 그냥 추대하는 거지.

[앵커]
대체로 비대위원장 뽑는 과정은 의총을 열어서 박수로 추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겁니까?

[이재오]
대개 그렇죠. 비대위원장은 투표하고 이런 건 없어요. 왜냐하면 비대위원장 자체가 그야말로 비상상황이라서 위원장을 추대하는데 그걸 누가 투표하고 이렇게는 잘 안 하죠, 여야 간에 다. 비대위원장 추대는 대개 저렇게 하는 건 그건 무리가 없다고 봐요. 굳이 따지자면 저렇게 비판할 수 있겠지만 현재 국민의힘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투표해서 뽑을 수가 없잖아요.

경선하는 것도 아니고. 저 자체는 크게 무리는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정진석 부의장 자체가 국민의힘에서 비대위원장을 현역 중에 한다면 아마 우선순위에 해당될 거예요, 선수도 그렇고 여러 가지 경륜도 그렇고 사람도 무난하고.

[앵커]
아까 화면에서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있었고 박주선 전 의원이 사실 유력했었는데 외부인사, 물론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국민의힘 상황에서 결과적으로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확정됐습니다마는 외부인사가 나을까요, 아니면 지금이 나은 답이라고 보십니까?

[이재오]
지금 상황에는 이게 무슨 혁신을 전제로 하고 개혁을 전제로 하고 하면 새로운 사람, 외부인사가 좋겠지만 지금 국민의힘 비대위원회라는 게 할 일이 별로 없어요. 당 안정시키고 전당대회 준비하는 건데 그건 아무래도 당 외부 사람보다는 당에 익숙한 사람이 하는 것이 지금은 맞죠. 박주선 전 부의장이 고사한 이유도 내가 당 의원들도 잘 모르고 당에 생소한데 가서 어떻게 비대위원장을 하느냐 해서 고사를 하셨다고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 상황에는 내부 인사가 맞습니다.

[앵커]
하지만 당내에서는 아까 천하람 혁신위원도 믿을맨이라고 했나요? 믿을 사람이 없다고 했고 또 돌고 돌아 윤핵관이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이상민]
저는 적절한 지적이라고 생각되고요. 우선 지금 박수로 끝냈다. 더구나 심지어 그러면 안 됩니다, 반대입니다라는 목소리도 있었고. 이런 뒷소리가 나오는 건 박수를 치든 어쨌든 하나의 결정방법이 될 수는 있겠지만 사전에 반대파가 있을 것이 충분히 예상되고 논쟁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그러면 저건 사전에 소통이 있었어야죠. 그리고 지금 이견을 제시하는 분들의 얘기는 정진석 의원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라기보다는 비대위 체제에 대한 문제제기일 겁니다. 저도 본질적으로 비대위 체제로 하면 안 됩니다. 이미 비상상황도 아닌데 이준석 당대표를 몰아내기 위해서 비상상황이라고 억지로 만들어놓고 비대위를 만들어서 가처분 인용 결정까지 받았는데 또다시 비대위로 하고 있으니 이건 잘못된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 가처분 결정이 또 날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그런 위험성이 있는 당내 목소리가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조율이나 의견 수렴이 없이 그냥 이 사람, 저 사람 하다가 안 되니까 정진석 의원으로 했고 정진석 의원이 누구입니까? 국회부의장이잖아요. 저건 국민의힘에서 정청래 의원보고 과방위원장 그만둬라. 어떻게 당직과 국회직을 같이 갖느냐, 이렇게 문제를 걸고 보이콧까지 하고 있는데 그러면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부의장을 그만둬야 됩니까,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뭔가 좀 질서정연하게 바라보는 국민들한테 믿음성을 주는 게 아니라 그냥 이거 안 되니까 이거, 저거 안 되니까 이거. 이렇게 돌려막기하는 느낌이 있어서 굉장히 어지럽습니다, 국민의힘을 보면.

[이재오]
그 지적은 맞습니다. 이상민 의원님이 지적하는 건 맞고요. 그건 제가 동의를 하고 다만 비대위원장으로 정진석을 추대하는데 절차가 어떻냐 이 문제를 갖고 내가 그건 당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느냐는 이야기인데 원래 9월이고 정기국회가 국정감사 끝나고 예결 끝나면 예산 끝나면 정기국회가 연말되면 정기국회가 끝나거든요.

그럼 연말 되면 어차피 전당대회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굳이 비대위원장 하지 않고도 당 대표 직무대행이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만들어서 바로 넘어가도 되는데 굳이 말썽 많은 비대위원장을 또 만들 필요가 있느냐, 이 지적은 맞는 지적입니다. 맞는 지적인데 제가 아까 이야기한 건 이왕 비대위원장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 선정하는데 박수로 하지 않느냐 하는 건 그건 대다수가 그렇게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비대위 구성에 대한 절차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두 분이 공감을 하신 것 같고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의 입장을 얹어서 질문을 드리면 오늘 예고했던 대로 추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마는 지금 밈 아시죠. 온라인에서 사진을 올려서 온라인 유행 콘텐츠라고 하는데 그 사진을 올리면서 이를테면 저격을 하고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신청 포함해서 또 질문드리면요.

[이상민]
저는 이준석 당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계속 이어지는 건 본인으로서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가처분 인용 결정을 받은 비대위 체제가 비상상황도 아닌데 비상상황이라고 억지로 만들어서 결국 비대위 체제로 간 것에 대해서 사법부는 이건 불법이다, 정당 민주주의에 반했다. 아주 중요한 정당 민주주의에 반했다고 단정을 짓고 무효 판정을 한 거거든요.

그럼 그의 연장선상인 지금 또 다른 비대위 체제는 마찬가지로 불법, 무효입니다. 이건 사법부가 국민의힘 내부 문제에 너무 관여하지 않느냐라고 국민의힘분들은 여러 가지 문제제기를 하는데 정당이라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치외법권 지역이 아닙니다.

정당은 국민의 세금이 몇백 억이 투입되는,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공적기구이니만큼 헌법상 정당민주주의 다음에 법치주의, 상식 이런 것들을 준수해야 될 의무가 있고 만약에 이를 위반할 때는 아주 사법부의 엄중한 개입이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14일 심문 결과를 지켜봐야 된다, 이런 말씀으로 들리는데 결국 또 논란을 거슬러 올라가면 대통령과 또 권성동 원내대표 사이에 오갔던 문자에서 촉발됐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 대통령 출근길에 또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질문도 나왔거든요. 대통령 발언 듣고 고문님 대답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경제위기와 재난에 집중하겠다는 말도 들렸고 또 한 가지 다른 정치인들이라고 했거든요.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것 같은데 대통령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재오]
발언 내용으로 보면 맞는 말씀이죠. 대통령이 지금 수해 나고 경제위기고 물가 오르고 난리인데 당 일에 관계할 틈이 없다 하는 것은 말씀은 맞는 말씀인데 그 말씀 자체는. 그러나 지금 당이 보통 상황이 아니니까 당 문제에 대해서 여당 출신 대통령이신데 좀 한번쯤 생각은 하셔야죠.

[이상민]
대통령이 관심이 없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로 들립니다. 아니, 대통령이 지금 촉발시킨 이 사태를 대통령이 나는 민생에 집중하느라고 나는 관심 안 갖습니다. 그건 회피적이고 비겁한 거예요. 그리고 지금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있잖아요. 국민들이 정말 불편한 시선으로 국민의힘 내분을 바라보고 있고 지금 민주당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고 정치권에 악영향을 주고 있고 협치를 해야 되는데 협치는 날아가버린 상태 아닙니까?

대통령이 지금 뭐하는 겁니까. 정치해야죠. 최고의 정치인 역할을 해야 될 윤석열 대통령이 나는 다른 정치인이 하는 것, 그럼 뭐하는 겁니까? 그러면 그 대통령 자리는 행정관료, 직업공무원 앉혀도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이 뽑는 선출직 대통령이 있어야 될 이유가 없죠. 그렇게 반응을 지난번에도 이준석 당 대표 할 때도 그랬고 이재명 당 대표 검찰 소환할 때 반응도 그랬고 그런데 그런 반응은 비겁하고 오히려 회피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새빨간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보이니까 다시 한 번 돌아보시고 오히려 정직하게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해명할 부분 또는 나서야 될 부분, 이런 부분에 좀 완급을 조절해서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오]
모처럼 좀 같은 편이니까 같은 편 역할을 해 보면 대통령이 이러겠죠. 검찰총장 하시고 검사 오래하시다가 검찰의 문화하고 정치권의 문화하고 너무 다르잖아요. 검찰에서 보면 정돈되는 게 있고 정리할 게 있고 그런데 정치권에 들어와보니까 해결 방법이 없잖아요.

이거 하면 이거 안 되고 저거 하면 저게 안 되고. 더구나 국민의힘 복잡하게 돌아가는 게 누구를 믿어야 할지 누구하고 이야기를 해야 될지도 모를 정도이고 아주 복잡하잖아요. 그러니까 아마 한마디로 정치권 저거 골치아프다, 이런 생각은 하시겠죠. 그러나 대통령께서는 그렇다 하더라도 이게 정치니까 그게 아마 검찰의 문화하고 정치의 문화는 다릅니다.

내가 전에도 언제 이야기했지만 검찰의 문화는 상명하복이니까 위에서 명령하면 밑에서 듣는 문화지만 정치의 문화는 하명상복이거든요. 밑에서 뭘 이야기하는 것을 위에서 들어야 할 이런 문화가 정치문화란 말이에요. 위에서 말한다고 해서 국회의원들이나 정당이 듣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대통령이 체득을 해야 되는 그런 과정 아닌가. 한마디로 골치아프다, 이런 이야기겠죠.

[이상민]
그리고 다른 정치인들, 이렇게 하시는데 그건 참 보기에 왜 꼭 그런 표현을 쓸까. 다른 정치인이라고 말하자면 갈라치기하면서 거기와 나는 다르다는 이런 표시인데요. 그 마음자세부터 다르고 우선 윤심이 작동이 안 되면 이런 일이 생길 리가 없죠. 다 지금 윤 대통령 마음에 알아서 하는 사람 또 일정한 사인 주는 이런 일로부터 생기는 문제인데.

[앵커]
아까 이재오 고문께서는 같은 편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오늘 대통령실에서 화들짝 놀랄 것 같습니다. 아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북한 전문가가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우리 국내 정치 상황을 북한도 굉장히 면밀하게 보고 있고 우리가 혼란스러우면 북한이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고 하는데 민족대명절 앞두고 여야 공방은 정말로 거칠고 이를테면 전쟁 수준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또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한 검찰 기소 가능성, 아직은 속보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이상민]
많이 알려지기를 기소할 것이라고 하고 있고 막바지에 검찰이 압수수색도 하고 소환요구도 하고 등등 부산하게 하는 걸 보면 뭔가 증거가 확실히 됐다는 그런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러는 거 아닌가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 검찰이 권력은 5년도 안 돼서 시드는 것이고 또 새로운 권력이 등장했을 때 그에 대한 시빗거리를 낳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멍청한 그런 행위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계속 검찰이 권력의 주구, 권력의 앞잡이 이런 표현을 받아왔던 이런 역사적 평가에 대해서 스스로 거울 앞에 선 불편하지만 정직한 자세로 마주하고 결정하기 바랍니다.

[이재오]
이런 일이 생기면 여야 간에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야당은 정치탄압하지 마라, 정치보복하지 마라. 무슨 추석 전에 소환이냐, 되지도 않은 걸 갖고. 이렇게 나가는 거고 여당, 떳떳하면 나가도 좋다. 왜 조사 못 받냐. 떳떳하면 나가 봐라, 이런 것이 정치권의 교과서적인 말인데 이재명 대표의 소환 문제는 저는 기소한다고 봅니다.

기소 안 할 것 같으면 저렇게 난리칠 이유도 없는 거고 그리고 기소한다고 해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고 이미 선거 때부터 국민들이 선거 끝나면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이 되든 당대표가 되든 뭐가 되든 소환해서 법적으로 일단 걸어놓을 것이다 하는 것은 국민들이 다 생각하고 있는 거니까 저는 야당의 공격이 크게 떠들어서 그렇지만 이재명 의원 기소하는 것은 그렇게 국민들이 생각할 때 별로 새삼스럽게 느끼지도 않는 것 같아요. 선거 때부터 다 그렇게 할 것으로 다 되어 있는데 뭔 딴소리냐 이런 이야기예요.

[이상민]
저는 법률적으로 이재명 대표와 부인에 대한 건은 사실관계가 아직 확인이 안 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최소한 이재명 의원의 이번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의 혐의 건은 사실은 그 죄는 형량이 굉장히 중합니다.

선출직한테는. 그런 만큼 대법원 판례 해석은 굉장히 엄격하게 합니다. 그런 기준에 비춰 보면 매우 목적법으로서 엄격한 의도 지양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유죄를 의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재오]
국민들이 왜 새삼스럽게 느끼지 않느냐 그러면 선거법 허위사실 유포, 이런 거잖아요. 이건 사실 국민들은 별로 관심이 없어요. 남아 있는 게 대장동 문제, 백현동 문제, 위례신도시 문제, 성남 축구FC 문제, 변호사비 대납 문제 이런 큰 건들이 쫙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게 어떻게 정리되는가는 국민들이 관심이 있지만 이번에 허위사실, 선거법 이건 국민들은 그렇게 새삼스럽게 느끼지도 않을뿐더러 큰 비중을 안 두니까 문제는 민주당이 이렇게 대책위도 만들고 탄압대책위도 만들고 하는 것을 보면 나는 이번 이 사건 기소에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이걸 계기로 해서 앞으로 이재명 대표가 줄줄이 소환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먼저 사전에 훈련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사전에 연습한다고 봐야죠.

[앵커]
시간관계상 저희가 발언은 못 들어보겠습니다마는 민주당 안에서 결국 추석 밥상에다 이재명 대표 부부 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다 올리려는 것 아니냐. 추석 민심 밥상은 좀 짜증날 것이다, 이런 내부의 얘기도 나왔는데 끝으로 질문드리면요.

[이상민]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나 그 부인에 대해서 형사고발하는 건 당내 일각의 주장이 있었지만 그동안 그건 좀 자제하자고 만류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돌아가는 거 보니까 대선에서 이긴 윤석열 대통령 쪽은 다 줄줄이 불송치, 무혐의로 끝나고 그리고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부부의 건은 다 압수수색, 소환 요구 이렇게 밀어붙일 듯이 기소한다, 이런 엄포를 주는 것을 보면 너무나 형평에 안 맞다. 비슷한 유사한 사안의 경우도 달리 판단하는 이 형펑성에 맞지 않는 이 부분은 당으로서는 그냥 묵과해서는 안 된다,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발 또 김건희 씨에 대한 고발, 이런 것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하게 된 것은 그런 배경이 있는 겁니다.

[이재오]
이번 추석에 보면 나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추석밥상에 이재명 부부 건을 올리는 것은 나는 그렇게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봐요. 물가, 지금 물가가 비상이잖아요. 물가 잡는 것에 대해서 딱 떨어지는 방책 하나를 올려놨으면 국민들이 시원하게 생각할 텐데 이미 이재명-김혜경 부부 문제나 김건희 여사는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문제가 많다는 건 이미 후보 때부터 우리가 알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김건희 씨 본인도 나는 대통령 부인이 되어도 내조만 하겠다 이렇게 할 정도였으니까 이미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 국민들이 알기 때문에 그 문제가 있는 걸 양쪽을 다 두 부부를 다 똑같이 밥상에 올려놨는데 국민들은 어느 한쪽도 별로 편들지 않을 것 같아요.

[이상민]
짜증나죠, 국민들께서는.

[이재오]
그래서 이번에 윤석열 정부가 추석 밥상이 중요한데 완전히 여론이 일원화되잖아요. 시골과 도시 간 여론이. 3000만이 이동한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때 이 중요한 밥상머리에 올릴 것을 좀 정말로 잘 판단해야 되는데 이걸 그냥 손쉬운 이재명 잡아가는 것, 김혜경 잡아가는 이런 것. 그리고 야당도 대응하는 게 그게 야당의 대책이 마땅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슨 김건희 씨 느닷없이 특검, 이런 것도 그렇게 좋은 대책은 아니고요.


[앵커]
그리고 막상 추석 되면 가족끼리도 정치를 밥상머리에 안 올리는 집들도 많습니다. 오히려 다른 얘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석 민심을 의식하는 정치가 오히려 구태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연휴 잘 보내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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