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때 보여주는 사진을 3D 아바타 등으로 입체화해 좀 더 알아보기 쉽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성년자 성범죄자 김근식의 신상 공개와 관련해 사진만 보고는 국민이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사진 업데이트 기간을 현행 1년에서 6개월로 당기는 것과 입체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가부 폐지 이후 성범죄자 신상공개 업무는 어디에서 맡느냐는 질문에는 신설되는 보건복지부의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 담당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15일 여성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윤석열 정부가 여성 인권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 장관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가치 중 하나가 인권 보호라며 남녀 모두의 인권을 보호하는 게 핵심 가치이기 때문에 이를 정쟁의 도구로 삼기보다는 국민에게 공공의 서비스를 '누가'가 아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출근길에서 "(여가부 폐지는) 여성·가족·아동·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으로 양성평등 정책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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