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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선자금 수수' 김용 결국 구속...검찰, 이재명 정조준

2022.10.22 오후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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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오늘 새벽 결국 구속됐습니다.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인데, 혐의도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인정한 셈이라 검찰의 민주당 대선 자금 수사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유, 뭐라고 설명했습니까?

[기자]
법원은 오늘 새벽 김용 부원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일단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 부원장 측은 검찰이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에 놀아났다며 불법 자금을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적어도 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정도로는 혐의도 소명됐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입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시작을 전후로 유동규 전 본부장 등과 공모해 남욱 변호사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8억4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 구속영장에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네 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돈을 받았다고 구체적으로 적어 돈의 성격을 '대선 자금'으로 못 박았습니다.

영장 심사 과정에선 유 전 본부장 등의 진술뿐만 아니라, 여러 물증도 제시했습니다.

이 중에는 실제 자금이 전달된 시기와 장소, 액수 등이 적힌 중간 전달책의 메모부터, 김 부원장의 구체적인 수수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앞으로 검찰 수사, 결국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할 거란 전망이 많죠?

[기자]
네, 검찰은 이르면 오늘부터 김 부원장을 구치소에서 소환해 불법 자금의 사용처와, 선거 당사자였던 이재명 대표의 관여 여부를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가 오랜 기간 김 부원장을 옆에 뒀고 지난 대선 캠프에서도 중책을 맡겼던 만큼, 적어도 이런 일을 알고 있었는지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검찰은 김 부원장이 과거 성남시의원 시절부터 대장동 일당과 유착관계에 있었다고 의심하고, 불법으로 받은 돈이 더 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수사에 물꼬를 튼 유동규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김 부원장뿐만 아니라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도 건너간 돈이 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 구속기한이 만료돼 출소한 유 전 본부장은 어제 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세계에는 의리 같은 게 없더라며, 다 진실로 가게 돼 있고 자신은 그냥 법을 믿고 행동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의 회유를 받았다는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회유 있었다는 얘기 많은데 그거에 대해서 말씀 좀 해주세요.) 최소한 뭐에 회유되진 않습니다. (어떤 이유로 진술 바꾸게 되신 건지?) 진술 바꾼 적 없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선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이 이런 일을 몰랐겠느냐며, 손바닥으로 하늘은 가릴 수 있어도 행적은 숨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정진상 실장은 유 전 본부장에게서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생각해볼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연루된 문재인 정부 책임자들도 나란히 구속됐죠?

[기자]
네, 법원은 오늘 새벽,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게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역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서 전 장관은 재작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하려 했다는 정부 판단과 어긋나는 군사 기밀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전 청장도 청와대 국가안보실 방침에 맞춰, 자진 월북을 단정하는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결국 월북 증거가 없는데도 직권을 남용해 무리하게 결론을 냈다는 검찰 주장에 법원이 어느 정도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

이들이 구속되면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훈 당시 국가안보실장 등 문재인 정부 핵심 윗선을 향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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