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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선거 과정 본격 추적...잇달아 입 여는 대장동 일당

2022.10.25 오후 04:06
검찰, 김용 사흘 연속 소환…불법 자금 용처 추궁
검찰, 유동규 전 본부장도 소환 조사
검찰, 어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영장 집행
김용 당내 지위·역할 관련 문서자료 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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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준비 과정을 들여다보며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은 여전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돈을 마련해 건넨 대장동 일당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김용 부원장이 오늘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오늘도 구속 상태인 김 부원장을 구치소에서 소환했습니다.

지난 22일 새벽 구속된 뒤 그제부터 오늘까지 사흘 연속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오늘은 김 부원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이곳 검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질 조사가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일단 돈을 줬다는 대장동 일당의 진술이 일치하고, 여기에 부합하는 여러 물증도 확보해 김 부원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핵심은 결국 김 부원장에게 건너갔다는 불법 정치자금 8억여 원이 실제 어디에 쓰였는지, 사용처를 규명하는 겁니다.

물론 김 부원장이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이를 입증하더라도 불법 자금이 현금으로 건너간 만큼 용처 파악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검찰은 김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네 차례에 걸쳐 불법 자금을 나눠 받으면서 특정 시점에 많은 돈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돈을 마련한 남욱 변호사는 8억여 원 가운데 5억 원을 지난해 5월 한꺼번에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 모임이 발족한 시점과 맞물립니다.

검찰은 당내 조직 관리를 도맡았던 김 부원장이 세 불리기에 한창일 시기 큰돈이 필요했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대표의 대선 준비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며, 구속 상태인 김 부원장을 수시로 불러 불법 자금의 용처를 추궁한다는 게 검찰의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일했던 관계자들 조사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돈을 건넸다는 대장동 일당은 연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죠?

[기자]
네, 이번 수사의 물꼬를 튼 유동규 전 본부장은 어제 대장동 사건 재판이 끝난 뒤에도 취재진 앞에서 여러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 부원장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며,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온 정영학 회계사에게 대장동 사업의 중요한 결정은 당시 성남시장의 지시에 따른 게 아니냐고 따지며, 이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이번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몰랐겠느냐고 언급했던 언론 인터뷰 내용은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바로잡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대선 자금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 직접 지시가 있었는지, 본부장님께서 몰랐을 리가 없다고?) 다른 사안에 대해서 말씀드린 거고요. 그 사안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 검찰 압수수색 전후 김용 부원장이 휴대전화를 버리고 병원에 입원하라고 지시한 건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불법 자금이 건너가는 과정에서 중간 전달자 역할을 했던 정민용 변호사 측 역시 돈을 만든 사람과 갖다 준 사람, 전달한 사람이 모두 똑같은 얘길 하는데 왜 부인하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난 대선 때뿐만 아니라, 김 부원장의 과거 금품수수 의혹도 지금 검찰이 수사하고 있죠?

[기자]
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또 다른 측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과거 성남시의원 시절부터 대장동 일당과 유착관계에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법원에 제출된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사건 공소장에도 과거 이들이 접대를 주고받았다고 자세히 적었습니다.

검찰은 당시 접대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복구했고, 김 부원장이 성남시의원으로 일했던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재산 변동 과정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4년 김 부원장과 함께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인 정진상 실장의 경우,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이미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당사자들은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추가 수사에서 불법으로 받은 돈이 더 드러날 경우 이번 사건은 이재명 대표의 과거 성남시장, 경기지사 선거자금 수사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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