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한 데 대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며 끝까지 초강경으로 대응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김 부부장 명의 담화가 나온 건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인데,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논의한 유엔 안보리 장외성명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유엔 안보리가 미국과 남한의 군사연습들에 대해선 외면하고 자신들의 자위권 행사를 거론한 건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위권 행사에 시비를 거는 그 누구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논의를 정치적 도발로 규정한 뒤, 반공화국 적대 행위에 집념하면 할수록 더 치명적인 안보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변했습니다.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지난 8월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지 3개월여 만입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새로운 ICBM 발사라든가 7차 핵실험 등을 염두에 두고 명분 축적 차원에서 김여정을 등판시킨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7일 한미일 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한 최선희 외무상의 성명 직후 화성-17형 ICBM을 발사했습니다.
이번에는 대남업무를 총괄하는 김 부부장이 직접 나서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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