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대표 과일인 참외가 한겨울 추위를 뚫고 벌써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참외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 성주는 농가 지원을 늘려 '부농'을 키워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윤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로 들어서자 따뜻한 공기와 함께 마치 한여름처럼 푸른 참외 잎이 널렸습니다.
푸른 잎사귀 아래에 노랗게 익은 참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겨울에 이렇게 노란 참외가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들고 있기만 해도 달콤한 향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실제로 당도를 재보니 15브릭스 이상, 18브릭스까지 측정되기도 합니다.
[이원식 / 참외 농가 : 당도가 좋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성주 참외를 더 권하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이 성주 참외를 많이 이용해 주시면 농사짓는 사람은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를 이어 농사에 뛰어든 28살 청년 농부도 스스로 키워낸 참외를 보며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병훈 / 참외 농가 : 처음에는 농사를 시작하고 싶어서 그냥 했는데 저도 농사를 짓다 보니 더 좋은 참외를 만들고 싶고 더 맛있는 참외를 만들고 싶은 생각으로 계속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경북 성주군.
지난해 참외 생산액은 5천700억 원이 넘습니다.
참외 농사를 짓는 3천800여 농가 가운데 44% 정도인 천700여 농가가 1억 원 이상 수익을 거뒀습니다.
앞으로는 참외 가공품을 개발해 계절에 따른 소득 공백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김명원 /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 : 참외가 생산되지 않는 기간에 다양한 가공품들을 생산해서 농가의 소득도 키우고 지역의 특산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또 더 맛있고, 몸에 좋은 참외를 생산할 수 있게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병환 / 경북 성주군수 : 스마트 농장 기반 조성과 성주형 스마트 참외 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MZ세대에게 맞는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한겨울도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뽐내는 성주 참외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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