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 스트레스 하면 결혼·취업 관련 잔소리나 상차림 부담이 떠오르는데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가족 용돈이나 선물 사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스트레스 원인 1위로 꼽혔는데 경기가 나빠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홍선기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부담을 느낀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절 스트레스 지수를 묻자 매우 높다는 응답이 15.4%, 약간 높다가 25%에 달했습니다.
10명 가운데 4명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답한 겁니다.
이런 명절 스트레스 원인 1위는 비용 지출로 조사됐습니다.
자유시간이 준다거나 가족 사이 의견 다툼, 잔소리보다 돈 쓰는 게 더 스트레스를 준다는 겁니다.
설에 쓰게 될 비용으로는 선물 40만 원, 가족 용돈 38만 원, 차례 준비에 25만 원 정도를 예상했습니다.
써야 할 돈은 이렇게 많지만 지갑이 얇아진 탓에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물가는 올랐고 경기는 하강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소비 심리가 위축돼 있는데 이때 현금 같은 것을 인출하거나 혹은 선물 사는 것들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한다고….]
물가 고공행진에 명절 상차림에 대한 시각도 달라졌습니다.
10명 가운데 6명이 이번 설 차례상을 간단히 차리겠다고 답했는데, 재료비 부담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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