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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불출마' 나경원 지지율..여기로 갔다

나이트포커스 2023.01.25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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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당대표 출마를 거듭 고민해 오던 나경원 전 의원. 결국 불출마를 결정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 주요 내용 먼저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들 중심으로 발췌해 봤는데요. 먼저 분열과 혼란을 막기 위해서 용감하게 내려놓는다. 이게 오늘 얘기한 불출마 이유입니다. 출마, 불출마 입장문 두 가지를 다 써놓고 오늘 아침까지 고민했다 이렇게 전해지는데 마지막에 불출마로 딱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근식]
사실 한 달 정도 출마, 불출마에 대한 고민이 지속됐지 않았습니까? 지난번 이른바 저출산 대책을 발표한 다음에 대통령실에서 반박을 공식화한 이후로 거의 한 달여 가까이 이걸 끌어왔는데요. 제가 볼 때 오늘 불출마를 최종 결심하게 된 데는 가장 큰 이유는 아까 나경원 전 대표 말대로 나경원 전 대표의 출마 여부가 마치 윤심에 반항하는 또 윤심에 저항하는 그런 새로운 비윤의 정치적 행보로 지금 읽히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게 분열의 프레임이라고 아까 이야기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본인이 출마를 결심하게 되면 이것이 당내 분열과 갈등의 또 다른 후폭풍이 더 생길 거라는 생각을 충분히 했을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선당후사 그리고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는 이야기를 저는 했을 거라고 보이고요.

그게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기 전에. 그리고 두 번째 제가 볼 때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데는 최근에 한 1, 2주 사이 지지율이 하락세를 계속 보였죠. 그러니까 초기에 당대표 여론조사에서는 1순위로 1등을 달렸는데 선두를 달렸다가 이 부분이 계속 시간을 끌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자칫 결선투표에도 못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적으로 작동했을 가능성이 있고.

세 번째는 제가 볼 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뱃심이라고 할까요, 뚝심.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거세게 공개적인, 공식적인 반박을 해 왔을 때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감수하면서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초반에 강한 의지 이런 것들을 보여줬더라면 상황은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거의 한 달 가까이 계속 그 부분에 대해서 확실한 결기와 의지를 보이지 못했던 측면이 시기를, 타이밍을 놓친 측면이 있지 않나 제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인 나경원의 성향 그리고 실기를 한 이런 부분도 작용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한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이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저는 나경원 전 의원의 메시지를 보면서 좀 앞뒤가 안 맞아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 그다음에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무질서한 생명력은 결국에는 본인이 출마해서 무질서한 생명력을 줘야 돼요. 그러니까 지금 말하는 건 질서정연한 무기력함을 선택한 거 아닙니까, 불출마를. 그다음에 솔로몬의 지혜? 그러니까 본인이 윤석열 정부나 윤심에 대해서 거스르지 않겠다, 분열의 단초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해 놓고 또 솔로몬의 지혜라는 엄마의 역할이거든요.

그런데 김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을 거지만 저는 거기에 한 두 가지 정도를 덧붙이면 왜 제 마음을 몰라주세요라고 얘기한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한테.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저는 버릴 수 없어요, 제 마음을 알아주세요라는 것을 불출마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긴 단어를 사용해서 우아하게 그리고 여러 가지 메시지를 던질 이유가 없었다. 이건 결국 윤심에 반할 생각이 없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미움 받을 용기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용감하게 선택했다고 하지만 본인은 윤석열 대통령, 윤심에게 미움 받을 용기가 없다. 결국에는 그것과 또 일맥상통한 말이 정치인 나경원으로서 그러니까 더 이상 지도자의 그런 결기 이런 것보다는 누군가에 기대서 나는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는 부분을 솔직히 본인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고요. 그리고 저는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는 결국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용산, 윤심이 정말 너무나 보이지 않는 손으로, 아니 이제는 노골적으로 보이는 손으로 작용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는 거라서요. 저는 나경원 의원이 안타깝기도 하고요. 짠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앵커]
지난주에 출마할 거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서용주]
원래 정치공학적으로 따지면 출마를 하시는 게 맞죠. 그런데 이건 비정상적인 정치행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고 해 놓고 본인은 질서정연한 무기력함을 선택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거든요. 그러면서 전체적인 맥락은 제 마음을 알아주세요 이런 얘기다 이렇게 읽으셨는데요. 끝까지 보면 대통령하고는 각을 세우지 않으려는 노력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오늘 나경원 전 의원이 자주 입는 옷이라고는 합니다마는. 오늘 입고 나온 옷도 지난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임명장을 받을 때 그때 입었던 옷하고 같은 옷이라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더라고요.

[김근식]
오늘 고민 끝에 최종 결심으로 불출마를 택하게 된 건 가장 큰 나경원 전 의원의 기준은 대통령과 척지지 않겠다. 그리고 친윤으로 남겠다 이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임기 5년의 대통령제에서 지금 임기 1년도 안 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주도하는 내년 총선이 눈앞에 있지 않습니까? 그 상황에서 과연 대통령과 척을 지면서까지 내가 정치적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느냐라는 고민을 많이 했을 거예요.

그런 고민 끝에 그런 길을 택하지는 않는 것으로 선택을 했고. 그걸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하는 것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선당후사의 양보 정신이 있었고. 그걸 나경원 전 의원 입장에서 보면 일견 나는 친윤인데 자꾸 나를 반윤이나 비윤으로 낙인찍는 일부 세력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 세력들에 대해서는 지금도 굉장히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곳곳에서 드러나죠.

[김근식]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불편함과 서운함과 화가 난 건 있지만 그래도 대통령에 대한 나의 충심은 그대로고 선당후사로서 당이 더 이상 나로 인해서 분열되거나 갈등하는 건 막겠다는 생각은 일견 저는 이해가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용기 있게 내려놓는다는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솔로몬 재판에 나오는 어머니의 심정이라는 게 반드시 반이라도 갈라서 가져가겠다는 욕심보다는 내가 포기하고 양보하고 내려놓더라도 온전하게 당을 지키고 집권여당이 잘되기를 바라겠다는 나름의 본인의 심정을 나타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결정 자체는 충분히 존중할 만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과연 개인 정치인 나경원 또 4선의 중진 의원인 정치인 나경원의 정치적 미래는 과연 이 결정이 득이 될까, 실이 될까는 많이 남아 있는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 질문 드리려고 했는데요.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다, 이런 전망도 나오지만 또 반대의 시각도 있더라고요.

[김근식]
그러니까 오늘 이 결정이 대통령을 호가호위하면서 나경원 의원을 누가 봐도 친윤이고 국민의힘이라는 보수정당을 지켜온 보수의 여전사인데 반윤의 우두머리라고 했던 일부 세력들에 대한 분명한 선긋기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사람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의 화살을 겨누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잘못하고는 있지만 또 그들이 당내 갈등과 본인의 억울함에 대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 그다음에 보수 정당으로서의 국민의힘의 승리. 이 부분을 위해서 나는 선당후사해서 포기하겠다는 그런 내용을 밝힌 것이기 때문에 이게 있는 그대로 진심이 전달되고 이것이 잘 작동돼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일정 정도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그러나 또 한편으로 아까 서용주 대변인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정치 지도자는 별의 순간이 왔을 때 그 별의 순간을 잡는 결기와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별의 순간을 잡아서 민심과 당심에 의존해서 또 본인이 당심에 호소해서 본인의 정치적 정당성을 확인받는 절차라는 게 필요한 게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시도하지 못하고 그냥 무릎 꿇었다는 의미에서는 과연 지도자로서 향후 행보에 어떤 평가가 있을지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말 두고봐야 되는데. 잘한 선택인지 잘못한 선택인지 이건 정말 두고봐야 하는 상황인데 물러날 때 또 물러나면 나중에 기회가 올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앞으로 정치인 나경원의 입지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정치인 나경원 개인의 선택은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죠, 정치인들이. 그런데 여성 지도자로서 본인이 4선에 원내대표까지 지내서 나름대로 귀한 여성 지도자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분인데 이번 행보를 보면서 지지자들이 많은 실망을 했겠구나. 정치인이라는 건 결국에는 아까 말씀한 대로 굴복하느냐 그걸 역경을 이겨내느냐 두 가지를 봅니다. 그러니까 당원만 보는 게 아니잖아요, 정치인은. 국민들이 보잖아요. 그걸 봤을 때 1월 21일날 본인이 대통령실에 얘기를 던지면서 나의 해임은 대통령의 뜻이 아닐 것이다 했는데 바로 대통령실에서 반박이 나오면서 대통령의 뜻이라고 하니까 그때 당황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딱 5일 있다가 사과를 했을 때 당시에 출마하면 사과가 아니다.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하니까 5일 만에 오늘 출마를 접어버리잖아요. 이런 걸 국민들이 봤을 때는 정치인으로서는 더 이상 생명력이 없구나라는 판단이 더 클 것이고 살아도 죽은 것처럼 가늘고 긴 정치 인생이 앞으로 남아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염려가 있습니다. 정치라는 건 짧게 얘기하면 뭔가 드라마와 감동을 줘야 되는데 지금 보면 어떤 정치권력을 가늘고 길게라도 부여잡고 가겠다는 것으로 국민들은 오해할 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참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내일 대통령실에서 당 지도부하고 오찬이 예정돼 있더라고요. 순방을 끝냈으니까 순방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겠습니다마는 오늘 나경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해서 이 이슈도 못지않게 주목을 받고 있어요, 혹시나 얘기가 나올까.

[김근식]
시기적으로도 그런 해석이 가능한데요. 일단 통상적으로 보면 해외 순방을 마치고 우리 여당 지도부와 회동을 해서 순방의 성과를 설명하고 후속 조치 같은 걸, 당정협의에 필요한 부분을 요청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괜히 우리가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마는 어찌됐든 주말에 대통령이 귀국을 했고 설연휴가 끝나고 출마 여부에 대한 결심을 한다고 했기 때문에 오늘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 아마 내일 편하게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입장도 비대위원들과 당 지도부와 오찬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단 처음에 나왔던 나경원 전 대표에 대한 대통령실의 강한 입장이 어쨌든 결과적으로 관철이 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나경원 의원이 불출마로 일단 정리했기 때문에 대통령실로서는 나경원 의원에 대한 섭섭함도 있었지만 또 고마움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아마 내일 지도부 오찬 자리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발언을 통해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마는 어쨌든 공개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이야기를 합니다마는 또 비공개로 전환된 다음에 식사를 하면서는 이러저러한 이야기도 나올 수 있고. 분위기는 충분히 감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당권 경쟁 상황. 민주당 의원들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고민정 최고위원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윤심이 무섭구나. 민주당으로서는 나쁘지 않다. 이런 얘기를 듣고 오셨는데. 서용주 부대변인님, 나쁘지 않습니까, 민주당에?

[서용주]
저는 상대당의 전당대회에 대해서 평가를 혹평하고 싶지는 않은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이게 국민들의 시각에서 봤을 때 윤심이 이렇게까지 국민의힘의 정당정치에 관여를 하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이준석 대표를 토사구팽하고 그다음에 유승민 전 의원 자체를 당원 100%로 겨냥해서 따지고 보면 거의 식물 후보로 만들어놓고. 그다음에 당심에서 1위였던 나경원 후보를 또 이런 식으로 집중포화를 통해서 말하자면 무릎을 꿇히잖아요. 저는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윤심이 무섭긴 무섭구나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패권적이라고 보입니다.

그러니까 나경원 전 의원도 이야기했지만 정당민주주의는 안에서 집단지성을 통해서 계속 어떤 논의를 통해서 대표도 선출되고 논의도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생산적인 걸 가져와야 되는데. 이게 일률적으로 서 있는 거예요. 용산에 잘 보여야만 당대표가 되고 용산을 거스르면 나가떨어진다 이런 논리들이 됐을 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잘 정리해서 질서정연하게 당대표가 말을 잘 듣는 사람이 되겠지만 국민들이 과연 봤을 때 총선에서 과연 국민의힘의 이 같은 행보들을 마뜩지 않게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꾸준히 나오는 당무 개입 비판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대통령의 기본 원칙이 당무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종일관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원칙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준석 대표 사태 이후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실과 신뢰관계가 없는 여당 지도부도 사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대통령제라는 우리 한국 정치 현실을 감안할 때. 그것도 집권 초반기에 윤석열 정부가 국정을 시동을 걸고 국정과제를 수행하면서 성과를 내야 하는 국면에서 대통령과 코드가 맞지 않는 또 대통령과 불신관계에 있는, 심지어는 대통령과 적대적이기까지 한 당지도부는 사실상 현실적으로 이건 굉장히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런 현실적인 대통령제 하에서의 당정관계 또 집권여당과 대통령과의 현실적인 관계를 우리가 감안해 보면 대통령실 입장에서야 내년 총선은 어차피 대통령에 대한 평가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국민들이 평가를 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는 대통령과 코드가 맞고 신뢰관계에 있고 대통령에게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의견을 서로 조율할 수 있는 이런 지도부로 해야 된다는 생각들은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당원들도 상당 부분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물론 서용주 부대변인님 말씀대로 또 오늘 나경원 원내대표가 불출마 선언문에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마는. 당이 질서정연하게 무기력한 것보다는 질서가 없더라도 활력이 있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하는 것은 당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목소리, 이견들이 계속 존재하고 공존하면서 그 당의 목소리들을 다 하나로 수렴해서 대통령실에 잘 전달하고 대통령실이 민심을 잘 반영하면서 대통령과 당이 혼연일체가 되는 바람직한 당정관계를 만드는 게 맞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국민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통령실의 지나친 개입이 아니냐고 생각한다면 향후에 당 지도부가 새로 선출된 다음에 그런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 노력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나경원 전 의원은 출마하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했고요. 남아 있는 당권주자들 반응도 궁금한데 온도차가 느껴지더라고요.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안철수 의원은 낯선 당의 모습에 당황스럽다.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뺄셈 정치가 안타깝다. 온도차도 느껴지는데. 어쨌든 나경원 전 의원의 적지 않은 표심이 있었기 때문에 구애작전, 구애 쟁탈전도 가열될 것 같아요.

[서용주]
그렇죠. 저는 솔직히 김기현 의원이 가장 기뻐하실 것 같아요. 본인이 지금 윤심을 통해서 나름대로 선두까지 올라가고 있는 추이니까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원래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던 건데. 나경원 전 의원이 존재해 줘야 김기현 후보와 이렇게 서로 싸우면서 거기에서 어부지리를 얻어야 하는데 이제는 2강 구도로 해서 맞싸움을 해야 됩니다. 그랬을 때는 따지고 보면 윤심에 대한 부분을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안철수 의원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잘못하다가는 나경원 의원 꼴이 될 수도 있다. 저는 그런 우려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 따지고 보면 생경하고 두려움이 있는 그런 메시지를 주는 것이고. 따지고 보면 이제 나경원 의원이 아까 얘기했듯이 전당대회나 이런 부분에 관여하지 않겠다, 역할 없다고 선언했잖아요.

그럼 결국에는 나경원 의원을 지지하는 당심의 지지층들을 어떻게 하면 조심스럽게 끄집어올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나경원 의원과 연대설을 얘기하고 그러면서도 윤심을 절대 거스르지 않고 줄타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김기현 의원은 그냥 직진하면 됩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은 정말 줄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당권 구도로 보면 김기현, 안철수 이렇게 양자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했던 표는 어디로 갈지 이 부분 굉장히 궁금한 사안인데. 오늘 YTN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같이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2일부터 23일까지 조사한 내용이고요.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지금 국민의힘 당원 관련 전화면접 여론조사 가운데 최대표본이고 최소오차라는 점 말씀드리고요. 당대표 적합도 조사를 먼저 보시면 이 조사는 나경원 의원 사퇴 전에 실시한 조사니까 감안해서 봐주시고요. 김기현 의원이 25.4, 안철수 의원이 22.3%고요. 그리고 다른 질문을 바꾸어봤습니다.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은 누구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안철수 의원이 또 앞으로 치고 나오거든요. 어떻게 읽으십니까?

[김근식]
저게 사실 결선투표가 될 경우에 김기현, 안철수 양강구도에서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일종의 징조일 수도 있습니다. 아까 서용주 대변인도 이야기했지만 지금 다자를 놓고 고를 때는 이미 김기현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앞서가고 있고 이제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에 일단은 김기현, 안철수라는 양강구도로 가면서 선두권을 김기현 후보가 확보하는 건 확실합니다마는. 50%를 넘지 못하면 결선투표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결선투표에 갈 때는 2명을 놓고 당원들이 다시 투표를 해야 하는데 저기 나오고 있는 나경원 의원이 가지고 있는 15~20% 정도의 고정적인 지지율이 여전히 남아 있고 그다음에 유승민 후보로 한 8~10%에 육박하는 지지율이 남아 있단 말이죠. 이 두 명의 남아 있는 당심의 지지층들이 어디로 갈 것인가, 결선투표 당시에. 그게 사실은 지금 나타난 결과로 보면 김기현 후보보다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일단 분석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김기현 캠프 쪽에서는 이렇기 때문에 김기현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최고의 전략은 뭐냐 하면 결선투표 없이 끝내자는 것입니다.

나경원 후보가 어차피 안 나오기 때문에 1차에서 과반을 넘기자는 전략으로 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앞으로 메시지는, 이전에도 계속 내고 있습니다마는 이제 선두를 형성한 다음에는 바로 1차에서 끝내자는 전략 하에서 연포탕 전략으로 계속 나가는 거죠. 그러니까 이른바 핵관들의 이미지는 불식을 하고 그다음에 김장연대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하면서 김기현 대세론과 함께 이제는 연포탕, 연대와 포용과 탕평이라는 당을 분열보다는 당을 화합시키겠다고 하는 것들을 아마 계속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김장연대 말은 쏙 들어가고 연포탕, 저 플래카드에도 연포탕 이 글씨가 눈에 띄는데. 이런 전략으로 지금 맞서는 것 같고요. 저희가 결선투표를 가정해서 여론조사도 해 봤거든요.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실까요. 국민의힘 당대표 가상 양자대결인데요. 안철수 의원이 49.8, 김기현 의원이 39.4. 이렇게 나오고 있고요. 거기다가 저희가 자막으로만 정리해 봤는데 나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139명 중에서 56.4%는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고요.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34.1%. 앞서 말씀하신 대로 유승민 의원 지지표가 어디로 가는지도 관심인데. 이렇게 되면 결선투표로 가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상황이 되는 거죠.

[서용주]
줄곧 얘기했듯이 결선투표로 가면 안철수 의원이 가장 유리합니다. 그런데 그게 나경원 전 의원이 존재했을 때는 매우 상당히 유리했는데 이제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걸 잘 모르겠는 거거든요. 그래서 본인의 입장표명이 어려울 것이다. 윤심도 거스려서는 안 되고. 그런다고 해서 정말 무질서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지지층의 마음도 거스려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김기현 의원이 지금 과반을 넘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연포탕으로는 되기 힘들 것 같아요. 연포탕은 힘들 것 같고.

[앵커]
그러면 뭘 더 해야 됩니까?

[서용주]
제 생각에는 본인 스스로도 무질서한 생명력에 대한 메시지를 줘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당에 대한 역동성 그다음에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필요성. 이제는 그런 메시지 그걸 하지 않으면 이제는 더 이상 확장성이 떨어지는 거거든요. 제가 봤을 때 나경원 의원의 불출마까지가 윤심이 거들어줄 수 있는 최대치라고 봅니다. 나머지는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인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남아 있는 여력이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의원 표입니다.

이렇게 그냥 단순 수치만 보더라도 한 47%에 육박하나, 전체 총 합이. 그러면 김기현 의원이 50%를 넘을 수 있을까요?
안 되죠. 그러면 결국에는 나경원 의원과 유승민 의원의 총합들을 보면 25% 정도의 당원들의 지지가 있는 이유는 이 당원들이 무질서한 생명력에 대해서 지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안철수 의원이나 김기현 의원이나 여러 가지 메시지를 이제는 윤심에 기대서 하는 것보다는 뭔가 확장성을 가진 요소들을 찾아야 된다고 보심이 좀 더 마땅할 것 같습니다.

[김근식]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분석을 구체적으로 해 보면 결선투표를 가정했을 때 변수는 나경원 의원 지지율과 유승민 의원 지지율이 어디 표로 가느냐의 문제인데. 명백하게 유승민 의원을 지지하는 8~10%의 당심 지지율은 사실은 김기현 후보에게 갈 가능성이 높지 않죠. 명확한 그건 비윤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고른다면 안철수 후보에게 갈 가능성이 많은데. 변수는 나경원 후보를 지지한다고 대답하신 분들입니다.

그러니까 나경원 후보를 지지한다고 대답한 국민의힘 지지층은 제가 볼 때 어떤 성향이냐 하면 안철수 의원을 신뢰하지는 않아요, 나경원 의원에게 가 있는 표는. 제가 우리 당협에서도, 우리 지역에서도 보고 만나보면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그냥 같은 계열사 사장 정도지. 우리 본사에서 계속 일했던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오랫동안 우리 정당 국민의힘에서 지지했고 당원생활을 했던 분들이 안철수 의원에게 선뜻 지지를 보내지는 못하는데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봐왔고 셀럽이고 또 지지가 계속 있었고 또 당을 지켜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가 있으면서도 또 한편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윤핵관의 호가호위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나경원 의원을 지지하는 15~20% 정도의 이 표심은 상당히 묘합니다.

[앵커]
그러면 나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김근식]
저는 충분히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100% 안철수 의원으로 가기도 어렵고요. 또 김기현 의원에게 가기도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김기현 후보 측에서는 1차 투표에서 결선투표 없이 하려면 나경원 의원에게 가 있는 국민의힘 지지층들을 어떻게 끌어올 것인가가 최대 관건이 되는 것이죠.

[앵커]
지금 하나만 좀 더 세부적으로 여론조사를 보면서 말씀을 드리면 연령별,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안철수 의원이 연령별에서 대부분 앞서가지만 지금 보면 40대 그리고 60대도 안철수 의원이 조금 앞서지만 김기현 의원도 상당수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지역별로 보시면 김기현 의원이 앞서가는 지역이 대구경북, 부울경, 강원 이런 지역들입니다. 지금 당원이 편중된 지역이 60대 이상 그리고 영남이잖아요. 거기서 김기현 의원이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게 실제로 결선투표에 들어가면 유불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게 같은 맥락일까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유승민 의원을 지지한다고 응답하시는 분, 나경원 의원을 지지한다고 응답하시는 분들이 어디로 표심이 결선투표에서 쏠리느냐가 중요한 변수인데. 또 하나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여론조사는 모든 게 뭐냐 하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는 분을 상대로 한 선택입니다.

그러나 실제 당심이라고 하는 100% 당원투표라는 건 그분들과는 조금 더 편차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들이 알고 있는 바로 80만 책임당원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한 40% 이상이 영남권에 쏠려 있고요. 수도권이 한 33% 정도 됩니다. 그리고 영남에 있는 40% 이상의 당원들 분포는 굉장히 결집력이 강하고 조직력이 강하고 쏠림현상이 강합니다.

따라서 이분들은 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한쪽으로 몰아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에 나오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분을 대상으로 한 이 표의 결과하고 실제 전당원 투표를 통해서 전당원 투표를 해도 50% 투표율이 안 나오거든요.

40% 미만이거나 내외로 나오기 때문에 결집이 강하고 쏠림현상이 강하고 응집력이 강한 영남과 60대 이상의 표심이 오히려 과대 반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김기현 후보 캠프 측에서는 1차에서 끝낼 수 있다는 아마 목표를 가지고 뛸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마지막 변수가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인데요. 짧게 전망을 듣겠습니다. 출마할까요, 안 할까요?

[서용주]
저는 어려울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굳이 나와서 본인이 뛰어들었을 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까 첨언을 좀 하자면 안철수 의원의 포지션을 보면 바른미래당의 베이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 출마할까요, 안 할까요?

[김근식]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나경원 후보 출마 여부를 가지고 한 달 동안 끌면서 유승민 의원의 존재감 자체가 가려져버렸어요. 그래서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지 않고 불출마로 접은 상황에서 불출마했으니까 내가 나오겠다.
이런 식의 태도도 유승민 의원으로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모양새죠.

[앵커]
오늘은 일치된 전망을 해 주셨는데요. 이 전망이 맞는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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