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먼저 이번 주 주요 경제 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게 FOMC, 미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올릴 것이냐, 이 부분이겠죠?
[이인철]
맞습니다. 지금 전 세계 증시가 국내 증시를 포함해서 1월에 정말로 1월 효과를 만끽하는 이유는 미국이 금리의 종착점에 다다랐고 또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까지 선 반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난 주도 아마 나스닥지수는 한 주 동안 4%가 넘게 올랐어요. 4주 연속 오르면서 기술주들이 굉장히 도약을 하고 있는데 아마 2월 1일 FOMC 회의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무난히 매파 성향 연준 위원들의 목소리도 잦아들어서 이제 기준금리 피벗이라고 해서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금리인하의 선결조건이 뭔지에 대해서 논의가 내부적으로 시작이 되어야 됩니다.
그런데 연준의 점도표, 19명의 연준위원들의 금리 예상 도표는 3월에 발표돼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발표되지가 않습니다. 점도표는 3, 6, 9, 12분기마다 발표가 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마 파월 의장의 입이 FOMC 이후에 과연 어떤 발언을 할 거냐가 관건인데 25BP 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거의 98%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폭이 관심 있는 게 아니라 과연 언제까지, 그리고 25BP 포인트를 올리게 되면 현재 4.5%인 기준금리가 4.75로 올라가거든요. 지금 페드워치 예상으로는 3월에도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연 5%가 일단 정점으로 쭉 동결하다가 올해 말 11월, 12월에서 한 번 정도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고점이 5%고 한 단계 내려가면 연말 가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 정도에서 머물지 않겠느냐, 이게 지금 시장의 컨센서스예요. 그런데 이 루트를 벗어나는 얘기를 하면 굉장히 시장에는 파급효과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 다행히 좋은 게 뭐냐, 지난 주말에 발표돠던 연준이 통화정책에 반영하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 특히나 PCE 가격 지수는 12월에 1년 전에 비해서 4.4%로 상승하기는 했지만 12월의 4.75%보다 낮아졌고 1년 중 가장 낮습니다. 연준이 12월에 빅스텝, 그리고 2월에 베이비스텝, 베이비스텝도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형국이기 때문에 굉장히 주목할 만하고.
또 하나가 이번 주 실적이에요.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는 애플부터 메타, 아마존, 알파벳이 이번 주 실적에 몰려 있습니다. 2월 1일에는 메타가 실적을 공개하고 하이라이트는 2일이 될 텐데 여기에는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온라인 쇼핑 공용 아마존, 그리고 검색 엔진 1위 업체 알파벳이 동시에 실적을 발표하는데 이런 IT 대장주들은 대부분 장 마감 이후에 발표해요. 그러니까 본 장에서는 움직이더라도 이 기업들이 지난 분기 실적보다는 올해 전망을 어떻게 내놓느냐, 이게 더 시장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아마 조금 눈높이가 낮아진 것은 다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망치를 어떻게 내놓느냐가 중요한데지금까지 실적 발표한 기업들 실적은 나쁘지 않았어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기업들 S&P 500대 기업 가운데 68%가 웃돌았는데 다만 올해 실적전망치는 기대치를 낮추고 있어요. 아마 그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이번 주 IT 기업 실적과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번에는 테슬라 주가 이야기도 해 볼 텐데요. 이달 초에 테슬라 주가가 급락을 했었는데 지난주에는 33% 오르면서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인철]
지난해 서학개미들한테 가장 뼈아픈 타격을 안겨준 종목이 이 종목이에요. 65% 빠졌거든요. 그런데 저점 대비 한 주 만에 33% 반등한 겁니다. 물론 실적도 좋았어요. 실적도 좋았고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실적 발표한 다음에 뭐라고 얘기했느냐. 가격을 내리기는 내렸지만 1월 주문이 생산량의 2배 정도로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주문이 급격하게 밀려들고 있다. 올해 실적 좋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거의 하루에 10%씩 껑충껑충 뛰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서학개미들, 지난주에만 3500달러 넘게 또 사들였어요.
400억 원 넘게 또 사들여서 이거 더 가는 거야? 사실 변수는 두 가지예요. 대형 기술주다 보니까 일단 2월 1일 FOMC 회의에서 과연 매파 성향의 연준의 스텐스가 어떻게 나올지 이게 변수고. 또 하나는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이게 너무 많이 올라서 지금 출혈경쟁하고 있거든요. 가격을 대폭 내려서 시장점유율을 지키려고 애쓰는 이런 모습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주가가 반등을 하게 되면 주가 하락을 틈타 노린 공매도 세력이 나타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변수를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국내 물가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다음 달부터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럴수록 취약계층 생활이 더 어려워진다, 이런 지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인철]
맞습니다. 더위는 참을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위는 참기가 어렵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소득 하위 20% 1분위의 경우에는 1분기가 최악이에요. 난방비는 난방비대로 들어가죠. 그런데 소득은 좋지 않아요. 왜냐하면 대부분 소득 1분위의 분들은 65세 이상 노인분들이 많아서 정부의 재정 일자리에 기대는 분들이 많은데 재정 일자리는 따뜻한 봄부터 시작이 돼요. 그러다 보니까 소득은 줄어들고 있는데 통계청 자료를 보니까 이분들, 소득 1분위의 가처분 소득, 다른 거 다 빼고 가처분 소득이 65만 원 정도 되는데 여기에 필수로 난방비를 포함한 의식주에 내려간 게 보니까 61만 5000원, 93%가 필수 지출이에요.
그러니까 3만 5000원 갖고 한 달을 버텨야 되는 거예요. 하루 버티기도 힘든 돈이거든요. 근거를 보니까 필수생계비가 뭐냐, 마찬가지로 의식주, 식료품이라든가 주거, 수도라든가 아니면 교통, 외식비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어서 특히나 지금 이게 끝이 아니거든요. 2월부터 당장 다음 달부터 택시비 오르죠. 4월부터는 지하철, 버스요금 오르죠. 지자체마다 또 상하수도 요금, 쓰레기봉투 요금 줄줄이 다 인상되기 때문에 아마 이분들에 대한 배려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마지막 부동산 이야기도 짚어보겠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완화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그래도 서울 아파트값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인철]
그렇습니다. 하락폭이 좀 더 커지고 있어요. 이게 사실은 KB 시세냐, 아니면 국토부 산하에 있는 한국부동산원 시세냐, 조금은 결이 달라요. 표본집단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데 KB 시세의 경우에는 전국에 있는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하거든요. 그런데 1월 데이터를 봤더니 서울 아파트가 2.09% 떨어졌는데 이게 12월에 1.24%보다도 하락폭이 더 커졌다라는 거예요. 그런 현상이 지금 경기, 인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KB 시세 가운데는 똘똘한 한 채만 묶어놓은 게 있어요. 그러니까 KB 선도아파트50 지수라고 해서 전국에 가장 시장을 리드하는 아파트, 고가 단지를 기준으로 한 이게 기준선 100에서 90으로 떨어졌거든요, 이달에. 이게 12월에 90이었는데 더 떨어졌기 때문에 똘똘한 1채까지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정부가 규제를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백약이 무효인 게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금리의 영향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이인철 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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