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 인상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리얼이나 과자를 비롯한 여러 가공식품 가격들이 이번 달부터 오릅니다.
한파에 채솟값도 오르면서 장보기가 전체적으로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응암동에 있는 대형 마트입니다.
[앵커]
시리얼 가격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이번 달 가격이 오른 제품들을 이렇게 카트에 좀 담아와 봤습니다.
먼저, 식사 대신 먹을 수 있는 시리얼입니다.
소비자가가 원래 3,200원이었는데, 3,500원이 됐습니다.
초콜릿 맛 시리얼 역시 3,700원에서 4천 원이 됐습니다.
이밖에 지난해 판매량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든 이 과자도 200원 오르는 등 과잣값도 오늘부터 여럿 올랐습니다.
과잣값만 오르는 것도 아닙니다.
초콜릿과 사탕, 껌, 아이스크림 등도 한꺼번에 인상되는데요.
제과회사는 제조 비용이 다 올라서 이렇게 값을 다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원재료와 포장재 값뿐만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등이 다 올랐다는 건데요,
갓 자취를 시작한 학생은 좋아하는 과잣값이 다 올랐다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금전적인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효림 / 서울 응암동 : (부담을) 많이 느껴요. 평소에 장을 볼 때, 가격을 좀 비교해서 전반적으로 싼 걸 많이 고르는 편인 것 같아요.]
간식만 올랐을까요.
올겨울 이어진 한파에 생산량이 급감한 채소 역시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낸 통계를 보면 당근 도매가가 지난해 비슷한 시기보다 2배 넘게 뛰었습니다.
소매가에도 영향을 줘서, 이곳 마트에서도 당근이 50% 이상 비싸졌습니다.
이밖에 시설채소인 오이와 애호박 등이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간식과 채솟값까지 그야말로 안 오르는 게 없어서 소비자 지갑은 날이 갈수록 얇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응암동에 있는 대형 마트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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