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오늘 오후 나경원 전 의원과 회동을 갖고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일정을 재개한 안철수 의원은 총선 승리에서 압승하겠다며, 세 확장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김기현 의원이 불출마 선언 뒤 잠행 중인 나경원 전 의원과 만났다고요?
[기자]
네, 김기현 의원이 오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 중구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공지해 짧은 발표를 했는데요.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가 균열되는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가 중요하다는데 두 사람이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고,
김 의원도 보수 우파 정당의 가치를 지키고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분열의 전대로 흘러가는 거 같아서 굉장 안타깝다는 말씀 드리면서/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많은 이야기, 당에 대한 애당심 그리고 충심에 대해서 충분히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많은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지지 선언하는 거라고 보면 되나?) "저와 함께 앞으로 여러 가지 많은 논의를 하겠다고 하는 의미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당에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 전 의원이 공개적인 지지 선언을 할 수는 없지만, 김기현 의원의 삼고초려에 나 전 의원이 사실상 지지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오늘 회동이 차기 당권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의 공개적인 비판을 받고 어제 하루 몸을 낮췄던 안철수 의원은 오늘 국민의힘 정견발표회장에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과의 불협화음을 언급하면서도, 민주당 지도부가 수도권 출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을 수도권을 탈환할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강조했는데요.
일각에서 제기된 중도사퇴설도 일축하며, 오히려 김 의원이 사퇴해서는 안 된다고 받아쳤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절대로 김기현 후보님 사퇴하시면 안 됩니다. 끝까지 함께 대결하셨으면 합니다. (본인의 사퇴론 제기되는데?) 1위 후보 사퇴하는 거 보셨습니까?]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당 대표 후보,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을 꼬집으며 대통령 공천 불개입 조항을 추가하겠다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들고 나섰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하거나 대통령 측근이 공천에 개입했을 때 항상 우리 당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여권발 정계개편설 논란을 꺼내든 신평 변호사가 김기현 의원 후원회장 직을 내려놨군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신평 변호사는 오늘 자신의 SNS에 자신의 잦은 언론노출, 의견 발표가 김 의원에게 큰 폐를 끼치고 있다는 걸 절감한다면서 후원회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내건 윤안연대론 허구성이 밝혀진 이상 자신의 역할도 끝났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신 변호사는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장악 능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고 윤 대통령이 탈당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정계개편설 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관련해 역할론이 부각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자신은 정계 개편과 관련해 어떤 구상도 없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내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여파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은 이번 결정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가리기 위한 정치적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이 장관의 일부 언행이 부적절하기는 했지만, 직무집행에 중대한 법 위반은 없다면서 기각될 경우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헌재가 인용할 가능성은 0이라는 원로 헌법학자의 의견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하나 탄핵안이 기각이 된다면 그 혼란과 결과는 온전히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헌법적 가치라면서 이 장관을 문책하는 건 국회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설령 정치적으로 불리할지라도, 민주당은 그 계산기는 완전히 내려놓고 오직 국민이 하라는 일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오후 국회에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난방비 폭탄을 해결하기 위한 서민 부담 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공세를 쏟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공공 요금 인상을 지연해 나온 결과라며 네탓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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