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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폐허 속 피어나는 희망...극적 구조 신생아 회복

2023.02.08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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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참사로 전 세계가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만 한편에선 폐허 속 기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조된 신생아가 치료받아 건강을 회복하고 있고 강진 발생 이틀 만에 잔해 속에서 물 한 모금을 마신 소년의 표정은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 소년이 병뚜껑에 담긴 물을 연신 마시며 입맛을 다십니다.

이 소년은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의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팀이 찾아낸 시리아 난민 무하마드 아흐메드.

강진 발생 이후 거의 45시간이 지나서야 물을 마시며 생존의 빛을 본 겁니다.

시리아 북부 마을에서 구조대원이 막 태어난 아기를 잔해 속에서 구해내 안고 나오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몸무게 3.17kg으로 등과 다리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하니 마루프 / 담당 의사 : 이 여아는 등에 큰 타박상을 입어 부어올랐어요. 잔해로 큰 압력을 받았거나 무언가가 아기 등으로 떨어진 것 같습니다.]

산모는 숨을 거두기 전, 잔해에 파묻힌 채 아기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아기는 가족 7명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잔해에 갇힌 지 45시간 이상 지나 소녀가 들것에 실려 밖으로 나오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베툴 에디스란 이름의 소녀에게 친척이 기쁨으로 흐느끼며 입맞춤합니다.


대지진의 폐허 속에서도 희망을 꽃피우는 기적은 연이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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