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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피임약 나오나... 3시간 동안 정자 '동작그만'

2023.02.22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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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성용 피임약은 아직 상용화된 게 없어서 남성에겐 콘돔 사용이나 정관수술이 유일한 피임 방법입니다.


미국에서 새로운 방식의 남성 피임약을 개발해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 호르몬을 조절해 피임 효과를 내는 피임약은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남성용 피임약은 아직 실험실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을 약물로 조절하면 발기부전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어려움 때문인데, 그나마 임상 시험 중인 약물도 수 개월간 약을 먹어야 하는 불편한 방식입니다.

[김강섭 / 인천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 : (여성 피임약은) 먹어도 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남자의 경우는 호르몬을 조절해서 정자 생성을 막게 되면 합병증이 많이 따라오기 때문에…]

미국 코넬대 연구진이 복용하자마자 피임 효과를 낼 수 있는 남성용 피임약을 개발했습니다.

정상 정자는 꼬리를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약을 투여한 정자는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런 효과는 3시간 동안 유지됐고, 쥐를 통해 짝짓기 실험을 했더니 피임률은 100%였습니다.

정자 운동성은 점차 살아나 24시간 뒤에는 모든 정자가 움직임을 회복했습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약이 정자 꼬리의 에너지를 만드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방식이라며, 남성 호르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큰 부작용이 예상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생쥐에 6주 동안 약물을 투여한 결과 큰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니 레빈 / 코넬대 의대 교수 : 복용 직후 피임이 되는데, 테스토스테론 등 호르몬이 변하지 않습니다. 정자가 움직이지 않을 뿐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약물 기술을 신생 바이오 기업에 이전할 계획입니다.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세계 최초의 남성용 피임약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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