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태롭게 이어지던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한 달 만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사실상 무력 공방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란은 민간 선박 공격은 물론, UAE에 대해 미사일 공습까지 재개해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4일 이란 국영 TV가 공개한 미사일과 로켓포 발사 화면입니다.
이란 남동부 자스크 인근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미 해군 호위함이 이란군의 경고 사격에 퇴각했다고 이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 TV 앵커 (이란군 성명 낭독) : 이란 해군은 미군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적국의 구축함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는 것을 신속하고 단호한 경고로 저지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SNS를 통해 즉각 부인했습니다.
미 해군 군함이 피격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란 매체 보도를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미국이 보호하고 있던 선박들을 표적 삼은 이란 소형 보트 6척을 격침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군의 지원으로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걸프 해역에 갇힌 민간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본격 개시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 분명한 건 우리가 이란 정권을 압박하면서, 그들은 군인들 급여도 지급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실질적인 경제 봉쇄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재까지 "호르무즈를 통과한 상선이나 이란 소형보트가 격침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압박에 맞서 호르무즈 통제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무력 공방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이란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 3발을 영해 상공에서 격추했고, 나머지 1발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푸자이라 석유산업단지에 불이 나 진화에 나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날엔 호르무즈 해협에서 UAE 유조선 1척이 이란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도를 넘는 공격에 인내하기 어렵다며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8일 미국과 휴전 이후 걸프 지역에서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 중동 일대 군사적 충돌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화면출처 : FOX NEWS, MarineTraffic
디자인 : 박지원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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