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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무인기·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충돌..."냉전 이후 첫 물리적 충돌"

2023.03.15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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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무인기·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충돌..."냉전 이후 첫 물리적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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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인기와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접해있는 흑해 상공에서 충돌해 미군 무인기가 추락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14일 브리핑을 통해 미군 MQ-9 무인기(드론)가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SU-27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지시각 14일 오전 7시쯤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가 미군 MQ-9 무인기의 프로펠러를 강타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인기는 충돌 충격으로 비행 불능 상태에 빠져 공해상에 추락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 전 미군 드론 앞에서 여러 차례 연료를 뿌리고 난폭하게 비행했다며 러시아 전투기가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행동했다"고 비판했습니다.

SU-27은 러시아 공군에서 운영하는 주력 전투기 기종 중 하나이며, '리퍼'라고 불리는 미국의 MQ-9은 정찰과 공격이 모두 가능한 무인기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자국 상공 인근에서 상대국 군용기에 대응해 비행하는 행위는 과거에도 종종 발생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물리적 충돌로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대응 비행 행위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대부분 상대 항공기를 파악할 목적으로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무인기의 임무와 관련해 "MQ-9은 감시정찰 자산"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전부터 무인기가 흑해 지역을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흑해는 중요하고 분주한 국제 수로라 우리가 흑해 국제공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무인기는 "우크라이나의 그 어떤 영토와도 확실한 거리가 있었다"라며 국제공역이자 해역에서 비행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무인기의 무장 여부나 민감한 기술을 탑재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행위를 비판하고 앞으로도 국제공역에서 이 같은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화상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의 방해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번 사태는 위험하고 어설프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경우"라고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전화 브리핑에서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오후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를 국무부로 불렀으며 린 트레이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도 러시아 외교부에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 MQ-9 무인기가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국경 방향으로 비행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무인기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임시로 설정한 공역의 경계를 침범했으며 조종력을 상실하고 강하하다가 수면과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항공기는 무기를 사용하거나 무인기와 접촉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전투기는 비행장으로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정찰활동을 통해 수집한 군사 관련 정보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러시아의 이번 미국 무인기 충돌 조치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흑해 지역에서의 미군의 정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무인기-전투기 충돌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는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 대립하고 있어 두 나라 관계가 더욱 경색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미국 정치권 일각에선 이미 러시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주목됩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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