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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안부수가 돈 건네자 지폐 계수기 들고와 셌다"

2023.03.20 오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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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북한에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 북측이 지폐 계수기까지 동원해 돈을 받아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아태협 전 본부장 A 씨는 오늘(20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안부수 전 회장의 3번째 공판에 참석해 이같이 진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9년 1월 안 회장과 함께 중국 선양에서 송명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 등을 만나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돈으로 5억 원 정도에 해당하는 외화를 건넸는데, 북측 인사가 지폐 계수기로 돈을 센 뒤 '돈이 모자란다'고 말해 안 회장이 갖고 있던 위안화를 더 전달했다는 게 A 씨 설명입니다.

앞서 안 전 회장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공모해 북측 인사에게 21만여 달러와 180만 위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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