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4월 7일 (금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TV조선 단독보도, 尹 방미 기간 중 상·하원 합동연설 영어로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먼저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이슈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청년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국민의힘이 오늘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죠?
◆ 이우영 :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임기는 다음 총선이 열리는 내년 4월 까지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조금 전 3선, 윤재옥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제적 109명 가운데 윤 의원이 65표, 김학용 의원이 44표를 받았습니다.
◇ 이승훈 : 윤 원내대표에 대해서 소개해주시죠?
◆ 이우영 : 경찰 출신인 윤 의원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정계에 진출, 대구 달서구 을 지역구에서 3번 연속 당선됐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때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체제 아래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드루킹 특검'을 성사시켰고, 지난 대선에서 상황실장으로서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는데요. 윤 원내대표는 앞서 정견 발표에서 원내 수석 시절 드루킹 특검 실무 협상을 진행한 경험을 앞세워 야당과의 전략적 협상 능력을 자신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 민심의 쓴소리를 전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공천의 억울함이 없도록 앞장서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이승훈 : 당선 직후 소감도 나왔죠?
◆ 이우영 :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의회 정치를 복원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내년 총선 의원님 여러분과 함께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새 원내대표도 책임이 막중하다고요?
◆ 이우영 : 당내에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제3자 변제'로 대표되는 대일 외교와 '주69시간제' 논란 등으로 국정 수행 평가와 당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 원내지도부가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김기현 대표 체제의 마지막 인선 퍼즐을 맞추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원내대표는 곧바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쟁점을 풀어나가야 하는 만큼 대야 협상력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이달 말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 의회가 윤 대통령에게 연설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공개했어요.
◆ 이우영 :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회 연설을 공식 요청하는 초청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는데요. 상하원 여야 지도부 서명이 모두 들어간 초청장입니다. 오는 27일 합동의회 연설에 초대하게 돼 영광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초청장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를 두 나라 관계의 중요한 시기로 평가했고요. 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 글로벌 평화에 대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자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윤 대통령의 의회연설에서는 한미 동맹과 관련해 얘기해주길 요청했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윤 대통령 리더십으로 한미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됐다며의회 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미래 비전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좋은 성과를 거둘 거라는 미국 싱크탱크의 전망이 나왔다고요?
◆ 이우영 : 부르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이전 문재인 정권과 비교해 논쟁의 영역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며, 아주 성공적인 정상회담이 될 거라고 했고요. 특히 윤 대통령 방문이 더 발전한 한미일 공조를 전면에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이승훈 : 그리고 윤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을 영어로 할 예정이라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어제 티비조선 단독으로 전해진 소식인데요. 여권 관계자는 어제 TV조선에 "연설 자체를 영어로 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관련 메시지 작업을 진행하는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고 하는데요. 한국 대통령이 미 의회 연단에서 영어 연설을 하는 것은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 이승훈 : 당시 박 전 대통령은 34분 간 영어 연설을 했었잖아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차분하게 연설을 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왔었는데요. 앞서 미 의회에서 연설한 우리나라 대통령 6명 중 이승만·노태우·김대중·박근혜 전 대통령 등 4명이 영어로 연설을 했고요. 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국어로 연설하고 통역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영어 실력은 지난해 6월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한 차례 공개된 바 있는데요. 해당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영어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는 미래의 세계를 즐기고 체험하는 세계 시민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에 송구하다며 사과하고 국민 정서에 동떨어진 언행은 지위를 가리지 않고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밝혔어요?
◆ 이우영 : 조수진 최고위원의 '밥 한 공기 비우기' 발언이 논란을 빚은 바로 다음 날인 어제, 김기현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작심 발언에 나섰습니다. 최근 불미스런 잡음에 송구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을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이어 물의를 빚은 사람에겐 향후 자격 평가에서 벌점까지 매기겠다며 내년 총선 불이익까지 시사했습니다.
◇ 이승훈 : 조수진 최고위원도 일단 사과를 했고요?
◆ 이우영 : '밥 한 공기'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억울하다고 항변했던 조수진 최고위원도 일단 고개를 숙였는데요. 조 최고 위원은 "어려움을 가중하게 되어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국민과 당원께 송구한 마음이 큽니다.”고 말헀습니다. 앞서 3연속 설화로 한 달간 공개활동을 중단한 김재원 최고위원부터 최근 태영호, 조수진 최고위원까지, 민심과 동떨어진 여당 지도부 발언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지지율 하락세에 실언 논란들까지 겹치며 공들이던 민생 행보의 빛이 바래자, 결국, 김 대표가 직접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그제 김 대표가 최재형 전 혁신위원장의 혁신안을 원점 재검토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도입한 PPAT 시험도 사실상 폐기하는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도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김 대표가 격노했다고요?
◆ 이우영 : 김 대표가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발(發)' 언론 보도에 대해 "헛소리를 떠드는 놈이 누군지 색출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고 하는데요.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 일원들이 연일 설화에 오르는 상황에 참다못해 폭발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옵니다. 평소 온화하다고 알려진 김 대표의 이날 발언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 이승훈 : 김 대표는 최근 위원들이 사퇴한 당 윤리위도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했죠?
◆ 이우영 : 당 윤리위원회 구성과 엄정한 윤리 기강 확립도 언급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윤리위는 이양희 윤리위원장을 포함한 윤리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상탭니다. 곧 출범 한 달을 맞는 김기현 체제 여기저기서 경고음이 울리는 가운데 김 대표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은 일부 문중 인사가 이 대표를 돕는다는 취지로 '기(氣)'를 보충하는 뜻에서 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전남 강진군에서 고려청자요를 운영하는 이 모 씨의 소행으로 밝혀졌는데요. 이 모 씨는 어제 "이재명 대표와 같은 경주이 씨 종친 등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이 대표 부모 묘소를 찾아 기 보충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이어 "지난해 6월 1일 지방선거 사흘 전인 5월 29일 이 대표 부모 봉분에 '생명기(生明氣)'라고 쓴 돌 5∼6개를 묻었다"고 말했는데요. 이 돌은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의 강진산 돌로 이 씨가 검정 페인트로 직접 '날생(生)', '밝을명(明)', '기운기(氣)' 한자를 새겼습니다.
◇ 이승훈 : 왜 했다고 합니까?
◆ 이우영 : 이 씨는 "지난해 5월 장흥에 사는 문중 지인으로부터 이 대표가 고전하고 있으니 우리가 도와주자. 이 대표의 부모 산소에서 기가 나오지 않으니 기를 보충해 주자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이 씨는 "현지 문중 인사들의 안내로 이 대표 선산에 도착해 생명기라고 쓴 돌을 봉분에 묻었다"며 "문중 인사들의 요청으로 좋은 취지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2004년 전남도로부터 청자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도공을 양성하고 있으며, 풍수지리 전문가로도 활동하는 지관이라고 하는데요. 이 씨는 "생명기는 신명스러운 밝음, 밝은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졌다"며 "10년 전 특허청에 생명기 상표등록까지 마쳤다"며 "지인들의 요청으로 다른 곳에서도 기 보충 작업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앞서 이 대표가 수사를 의뢰했었잖아요?
◆ 이우영 :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페이스북에 묘소가 훼손된 사진을 공개하며 “일종의 흑주술로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 “저승에 계신 부모님 능욕”이라고 토로하며 수사를 의뢰한 상태였는데요. 경북 안동경찰서는 이 씨가 이 대표 부모 묘소에 기를 보충하는 작업을 했다고 시인함에 따라 수사반을 강진으로 보내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 이 대표는 관련해서 입장이 나왔나요?
◆ 이우영 : 네 이 대표는어제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부모님께 불효를 저지른 것 같아 죄송하고 가슴 아프다"며 부모님 묘소를 훼손하는 행위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는데요. 이어 "더 이상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다만 복수난수(覆水難收·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뜻)라 했으니 악의 없이 벌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수사당국의 선처를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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