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미국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현대·기아차가 제외된 것과 관련해 우리 전기차 수출에 대한 타격은 생각보다 크지 않고 선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배터리 수출에 있어서는 우리가 혜택을 받는 나라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 수석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가 발효된 지난해 8월 당시 북미 내 최종 조립이라는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 한국 차가 없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하는 등 외교적으로 노력한 것이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렌트나 리스하는 상용차는 보조금 지급 요건을 예외로 인정받아 한국에서 수출한 전기차도 7천5백 달러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되면서 현대차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까지 우리나라 배터리 3사가 미국의 배터리 광물 요건과 부품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업계에는 매우 큰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최대 7천5백 달러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 차종을 발표했지만, 현대와 기아의 전기차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됐습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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