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 워싱턴 곳곳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걸려 있습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만찬을 준비했다고 밝혔는데요.
미리 보는 국빈 만찬,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국빈 방문.
윤석열 대통령 일행을 맞이한 워싱턴 중심가는 태극기 물결입니다.
미국 백악관도 손님맞이에 분주합니다.
한미동맹 70년, 그 우정의 역사를 기념하는 국빈 만찬은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 바이든 / 미 대통령 부인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환영하며 양국을 대표하는 상징과 아름다운 순간으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두 정상 부부는 봄기운을 담은 화사한 벚나무 가지 아래 만찬을 즐기게 됩니다.
고려청자를 연상시키는 옥색 테이블보 위에 미국 대통령의 상징인 독수리 문양 식기들이 올라갑니다.
상차림은 고추장 등 한국 양념을 곁들인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디저트로 이어집니다.
만찬 메뉴는 한국계 유명 셰프인 에드워드 리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습니다.
바이든 여사의 각별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질 바이든 / 미 대통령 부인 : 에드워드 리의 요리에는 그의 한국 가족 그리고 뉴욕에서 보낸 성장기와 켄터키 집에서의 삶이 미친 영향이 잘 담겨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나 완벽한 조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만찬의 피날레는 미국 대중문화의 정수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들의 공연이 장식합니다.
바이든 여사는 이번 만찬이 두 나라의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화합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편에게서 모든 정치는 개인적이라는 것을 배웠다"며 만찬을 통해 두 정상이 서로 거리를 좁히게 되길 기대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영상편집: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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