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미 가이아나 중부의 한 중등학교 여학생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19명의 학생이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한밤중에 일어난 불로 인명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남미 가이아나의 한 중등학교 여학생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한 시간은 밤 11시쯤.
한밤중에 일어난 불로 수십 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거나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당시 기숙사에는 12살에서 18살 학생 56명이 잠을 자거나 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럴드 고베이아 / 구조대 비행기 조종사 : 날씨가 좋지 않고 비가 많이 내리고 난기류가 심해 우리 비행기가 아이들의 유일한 생명선이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건물은 마치 전쟁터에서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잿더미가 됐습니다.
밤중에 불이 난 데다 화재 발생 전 내린 집중호우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기숙사 관리인의 5살짜리 아들과 쌍둥이 자매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 가이아나 대통령 : 오늘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매우 슬픈 날입니다.]
과거 네덜란드와 영국의 식민지였던 가이아나에는 현재 8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유족과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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