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국산 경공격기 FA-50 18대를 도입하는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지난 2월 본 계약 이후 석 달 만입니다.
계약 규모는 9억2천만 달러, 우리 돈 1조2천억 원 규모입니다.
FA-50과 모태가 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등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말레이시아가 네 번째.
이번 계약은 동남아 국가 수출 중 최대 규모입니다.
수출 물량은 공중급유 기능과 무장확장 성능을 개량한 버전으로 오는 2026년 초도 납품이 이뤄집니다.
말레이시아가 경전투기 18대 2차 도입과 2천 톤급 연안 임무함 3척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성과도 기대됩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향후 2차 사업 계약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여러 국가들과의 협상에서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FA-5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중동·아프리카와 호주, 미국까지 국산 항공기 수출을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계약이 체결된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해양·항공전시회 리마(LIMA)에는 FA-50과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수리온 헬기 등이 전시돼 이목을 끌었습니다.
폴란드에 이어 동남아까지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만든 무기가 연일 선전하며 국내 방위산업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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