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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후쿠시마 시찰단, 해양 투기 명분단으로 전락"

2023.05.31 오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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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시설을 점검하고 온 정부 시찰단이 주요 설비들이 현장에 설치돼 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정부가 예상대로 '오염수 해양 투기 명분단' 역할만 하고 왔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여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오늘(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찰단이 해야 할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시찰단이 일본 정부가 제시한 데이터를 확인하는 등, 사실상 일본 정부의 오염수 투기 계획을 눈으로 둘러보고만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시찰단이 해양생태계 환경영향평가 등의 문제도 제대로 다루지 않았고, 해양투기 외에 육상 보관이나 콘크리트 고형화 등 대안에 대한 논의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정부 시찰단을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동행동은 그러면서, 시찰단을 즉각 해체하고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을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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