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당국이 오늘 서해 상에 추락한 북한 우주발사체 동체 잔해에 대한 인양에 나섰지만 유속 때문에 일단 중단했습니다.
내일 인양작업을 재개할 예정인데, 한미 국방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만나 발사체 잔해가 인양되면 공동조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부터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 인양작업이 시작됐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해군 해난구조전대, SSU 대원들이 쉴새 없이 75m 물속으로 들어갔지만 빨라진 물살 때문에 작업을 일단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발사체 잔해 결박작업은 어느 정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정상적으로 작업이 진행되면 내일쯤 발사체 잔해가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5m 길이의 동체 잔해를 인양하기 위해 청해진함과 광양함, 통영함 등 함정 여러 척도 현장을 지켰습니다.
이 함정들을 이용해 동체 잔해를 끌어 올릴 계획인데, 원형 그대로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추락하면서 충격을 받았던 만큼 인양 작업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동체 잔해 외에 엔진과 위성 탑재체 등 핵심부품에 대한 수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을 만나 발사체를 인양하면 한미가 공동으로 조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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