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늑대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했습니다.
소방과 경찰이 수색을 벌였지만, 늑대가 도심에서 목격되면서 인근 마을과 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로 늑대 한 마리가 걸어갑니다.
대전 오월드 동물원 사육장에서 늑대 '늑구'가 탈출해 인근 도심에서 목격된 겁니다.
늑대는 2024년 1월에 태어난 수컷으로, 무게는 약 30㎏ 정도입니다.
동물원 측이 CCTV로 늑대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건 개장을 앞둔 오전 9시 반쯤.
사파리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맹수 탈출에 테마파크 운영은 긴급 중단됐습니다.
[강서희 / 대구 신천동 : 대구에서 왔거든요. 지금 너무 어이가 없어 가지고 저희가 9시 반에 출발하기 전에도 전화해서 다 하는지 확인하고 왔거든요.]
경찰과 소방 신고는 늑대 탈출을 확인한 지 40분이 지난 뒤에야 이뤄졌습니다.
대전 전 지역에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됐고, 인근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안전 귀가 조치에 나섰습니다.
소방과 경찰, 군부대와 엽사까지 투입돼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대전 오월드에서는 지난 2018년 9월 퓨마 한 마리가 열려 있던 방사장 출입구로 나가 4시간 반 만에 사살됐습니다.
반복되는 맹수 탈출 소식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태영 / 인근 상인 : 늑대다 보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이따 밤에 퇴근할 때 마주칠까 봐 두렵기도 하고…]
동물원을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는 늑대 탈출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 : 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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