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에서 나라를 위해 모든 걸 던진 영웅을 끝까지 예우하는 게 국가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천안함 생존 장병 등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직접 수여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25 전사자와 군인·경찰·해경·소방 순직자 유가족들과 추념식장에 함께 입장합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과 그 유족을 최고로 예우하겠단 의지를 표명한 겁니다.
추념사에서는 '영웅, 예우, 기억'을 거듭 언급하며 승격된 국가보훈부의 역할을 강조했고,
천안함 생존 장병인 박현민 예비역 하사를 비롯한 5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직접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제복 입은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입니다.]
또, 아직 유해를 찾지 못했거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호국영령 위패를 찾아 참배하고,
6·25 전쟁에서 전사한 뒤 올해 2월에야 신원이 최종 확인된 고 김봉학 일병 유해 안장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호국 영웅, 순국선열의 유해가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국군 16만 명이 전사했지만, 12만 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습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4월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거론하며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한 한미동맹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식행사를 마치고 베트남전,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베트남전 및 대간첩작전 전사자 묘역은 1981년 6월에 조성됐는데 대통령이 직접 방문한 것은 42년 만에 처음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행사에 참석했는데,
윤 대통령은 추념식 이후 세 정당 대표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웅을 기억하는 게 모두가 나라의 주인임을 확인시켜주는 거라고 발언했는데,
대통령실은 보훈 주체가 국민 전체임을 강조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촬영기자: 곽영주
영상편집: 김지연
그래픽: 우희석
YTN 박서경 (ps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