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유정 검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택시 기사가 있었는데요. 이 택시기사는 심각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택시기사와 달리 정유정은 유치장에서 밥을 잘 먹고, 잠도 잘 자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유정의 심리상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정유정 사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또래를 살해하고 또 신체를 유기하고, 사체를 유기하고. 정말 정유정 관련, 저희가 영상으로 구성했습니다. 보고 이야기 본격적으로 나누겠습니다.
지금 정유정 영상으로 CCTV 화면도 보여드리면서 사건을 재구성을 했는데 보면 지금 정유정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분이 택시기사분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택시기사분은 심각한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수정> 택시기사분뿐만 아니라 아무래도 이렇게 끔찍한 현장과 연관된 내용을 직접 체험을 하면 누구라도 사실은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릴 겁니다. 어떻게 보면 이 사건은 사실 택시기사분은 이미 정유정이 검거됐으니까 사건과 연관성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택시 안에 그 새벽시간대에 있었던 모든 현장에 대한 기억이 PTSD의 가장 큰 증상은 재경험이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눈만 감아도 가방에서 혈액이 줄줄 흐르는, 바닥이 흥건했을 것 아니에요. 그런 장면들이 아마 연상이 되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다. 그래서 지금 앞에 나서지 않고 계시는 것으로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사님은 지금 트라우마를 겪고 계신데 반대로 정유정은 유치장에서 들려온 소식을 들어보니까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잔다고 하더라고요. 전문가 입장에서 봤을 때 지금 심리상태 어떻게 분석하세요?
◆이수정> 사이코패스, 이미 당시에는 처음에는 의심을 했었는데 지금 프로파일러들에 의해서 맞다, 이런 결론이 나와서 만일 사이코패스가 진짜 맞으면, 그러면 희노애락이 일반인들과 달라요. 공포나 두려움이나 불안감 이런 게 없기 때문에 유치장에 있다고 치더라도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재판을 앞두고 있으니까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식사도 정상적으로 하기 어려울 텐데 만약에 불안을 못 느끼면 그러면 사실 유치장이라고 특별할 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자고 먹고 다 해결되니까 지금 비교적 안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 거죠.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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