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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범행 전 부친에 살인 예고 "재혼에 배신감 느껴"

2023.06.27 오전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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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범행 전 부친에 살인 예고 "재혼에 배신감 느껴"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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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는 거짓 정보로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 씨가 부친에 전화 통화로 살인을 예고한 사실이 26일 알려졌다.

부산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송영인 형사3부장)은 정 씨가 범행 3일 전 아버지와 2시간 동안 통화하던 중 범행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큰일을 벌일 예정이고, 일을 저지르면 감당이 안 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검찰 진술에서 부모와 어린 시절부터 떨어져 할아버지와 살았으며 이와 관련해 부모에게 배신감과 좌절을 느꼈고 할아버지와도 갈등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재혼으로 배신감을 느꼈다", "잘 맞지 않는 할아버지와 계속 살아야 해 좌절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심리 분석 결과, '정유정이 애정을 갈구했던 아버지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제3자에게 피해를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정 씨가 지난달 범행 당시 피해자의 온몸을 찔렀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씨는 피해자가 숨을 거두게 된 치명상과 관련 없는 손바닥 등 신체 여러 부위를 111차례 찔렀다. 피해자의 시신을 유기하기 전엔 지문 감식을 피하고자 관련 부위를 훼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1일 정 씨를 살인, 사체손괴, 사체 유기,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정유정은 불우한 성장 과정,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 및 취업 실패 등 어린 시절부터 쌓인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고, 사이코패스적 성격이 이번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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