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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세는 8천만 원 더..."전세난에 청년들 외곽행"

2026.07.11 오전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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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날로 오르는 추세에 새롭게 전셋집을 구하는 신혼부부 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84㎡세대 집도 신규 계약은 보증금을 재계약보다 8천만 원 더 마련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부담을 못 이긴 청년층 등의 전세 수요가 서울 외곽 지역으로 옮겨붙는 모습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말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노영주 씨는 최근 서울 신도림에 전세로 살 아파트를 구했습니다.

전세난 속 발품을 팔다가 매물을 발견한 당일, 곧장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7억 원이 넘는 보증금은 부담이지만, 조만간 더 오를 것 같아 행동을 서두른 겁니다.

[노영주 / 예비 신혼부부 : 결혼 준비는 1년 전부터 한다고 하잖아요. 그때 알아봤던 집값이랑은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뭔가 예상치 못한 상승에 부담이 되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집주인들이 이제 전세보증금을 7억 5천만 원까지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신도림동 공인중개사 : (보증금이) 7억2천에서 7억5천 이 정도 사이…. 요새 전세가 너무 귀해서, 물건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이렇게 계속 치솟는 전세 가격은 서울의 신규 진입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같은 84㎡ 아파트도 서울에서 전세를 새로 구하는 경우, 재계약보다 평균 8천만 원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6달 사이 격차가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보증금 인상폭이 5%로 제한된 재계약과 달리 신규계약에는 시세가 그대로 반영된 영향입니다.

결국, 청년층이 부족한 전세 보증금을 들고 대신 찾는 지역은 서울 주변 경기도 일대.

[김용배 / 서울 신도림 공인중개사 : 원하는 것(보증금)이 안 돼서, 이사 가시는 분들이 있어요. 여기서 빠져나가면 고척교를 넘어가거나 아니면 광명으로 가거나 부천으로 가거나….]

서울과 가까운 곳 위주로 수요가 옮겨가며 올해 상반기 광명과 안양 구리 등 일대의 전셋값도 연쇄적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세난 해소를 위해선 주택 공급확대가 절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지만, 지난해 4만8천호에서 올해 2만7천호로 줄어든 서울 입주 물량은, 내년에는 만7천호까지 더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인만 /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 : 2022, 2023년에 2년 동안 전세가격이 떨어졌을 때 계약하신 분들이 4년이 돼서 올해와 내년까지 5만 세대가 도래합니다. 계약 갱신 청구까지 겹치면서 전월세난은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산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7월 말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보유세 등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세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시키며 향후 주택시장의 불안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는 상황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기자;강보경
디자인;정소휘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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