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유람선이 조지아가 입항했다가 시위대의 항의를 받고 쫓겨났다.
1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유람선 아스토리아 그란데(Astoria Grande)가 지난달 31일 흑해의 항구도시 바투미에 정박했다.
이후 승객들이 하선하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시위대가 조지아, 우크라이나, 유럽연합의 깃발을 흔들며 항의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또한 이들은 유람선을 향해 달걀을 던지는가 하면 승객들에게 당장 떠나라고 외치기도 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위로 인해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 1명을 포함해 총 2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아스토리아 그란데는 다음날인 1일 기존보다 빨리 바투미 항구를 떠났다. 이 유람선은 지난달 27일에도 바투미에 입항했다가 같은 취지의 시위대와 마주쳐 일정을 축소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항의를 받고 쫓겨난 유람선에는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해 온 가수들이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